철도공단·중부발전, 철도시설 활용 태양광사업 추진
철도공단·중부발전, 철도시설 활용 태양광사업 추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9.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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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MOU 체결···‘협력’의 정부3.0 실현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철도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접목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정부 3.0을 실현해 눈길을 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과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산업육성’ 정책에 발맞춰 철도자산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20일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철도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유휴지․건물 등의 자산에 중부발전이 오랜 기간 쌓아온 태양광 관련 전문 노하우를 접목해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철도공단과 중부발전은 시범사업으로 장항선․경전선의 유휴지와 건물을 활용해 약 50∼60MW의 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되며, 발전규모를 단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 1기의 발전량과 비슷한 수준인 300MW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을 위해 약 4,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 1,2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철도공단과 중부발전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함에 있어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와의 연계를 추가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정부의 에너지 신사업 확대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건설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환경변화의 빚을 철도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통해 어느 정도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