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신안에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
동양건설산업 신안에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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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W급 풍력발전기 70여기 설치…2014년 준공

동양건설산업(대표 이길재)이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나선다.

 

동양건설산업은 한국남동발전, 동국S&C, 유러스에너지재팬과 공동으로 ‘신안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 컨소시엄을 구성해 10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공동 사업개발협약(JDA)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신안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는 전남 신안군 해상 6km 지점 오도 일대에 200MW규모의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투자비는 약 1조 2,000억원이다.

 

신안군 오도에 3MW급 풍력발전기 70여기를 설치하는 이 프로젝트는 올해 사업에 착수해 2014년 가동 예정이다.

 

이 발전단지가 준공되면 연간 16만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482G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승용차 13만여 대에서 배출하는 29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와 맞먹는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발전 단지가 들어설 전남 신안군 비금도와 자은도 일대 해상은 양질의 풍력자원과 함께 수심이 얕아 해상풍력발전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연중 풍력 발전이 가능한 바람이 끊임없이 부는 곳으로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최고의 입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11월 신안군에 세계 최대 24MW 규모의 추적식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현재 운영 중이다.

 

또한 동국S&C도 지난해 6월 신안군과 ‘풍력발전 투자협약’을 맺고 비금도에 시범적으로 3MW급 신안풍력발전소를 운영, 풍력자원 측정을 위한 계측탑 설치 등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