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진으로 국토 2cm 이동…큰 영향 없는 수준
경주지진으로 국토 2cm 이동…큰 영향 없는 수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9.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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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공간정보연구원 "지진 이후 동쪽 1.4cm, 남쪽 1cm, 수직상승 1.6cm 이동"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국토가 2cm가량 이동했다. 그러나 평시 허용오차 범위 내 수준으로 국토위치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영표) 공간정보연구원은 12일 발생한 경주지진 이후 국토가 동쪽으로 1.4cm, 남쪽으로 1cm, 수직상승 1.6cm가량 이동한 국토위치 변동량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30여개의 GNSS 상시관측소를 이용해 한반도 지각 변동량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진앙지와 인접한 경북 군위 지역의 경우 동쪽으로 1.4cm, 울산 1.3cm, 부산 기장군 1.2cm 동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평 값과 수직 값을 활용한 공간분석 결과 울산과 군위의 경우 각각 1.8cm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평균 위치변화가 약 2cm로 평시 허용오차 범위(±5cm) 내 머물렀다. 즉, 국토 위치변화에 큰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현 책임연구원은 “지각 변형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니만큼 국토 전역에 대한 지속적이고 세밀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LX공사 공간정보연구원은 현재 국내 30여개의 GNSS 상시관측소를 이용해 평상시 지속적인 지각 변동량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여러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