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서해선 생태환경 자문단 '출범'···친환경 철도건설 선도
철도공단, 서해선 생태환경 자문단 '출범'···친환경 철도건설 선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9.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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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전문가와 함께 사업부지 내 양서류·파충류·조류 등 보호나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친환경 철도건설을 선도하기 위해 환경 전문가와 함께 사업 부지 내 생태계 보호에 나섰다. 전문가와의 협업과 적극적인 정보 개방 등으로 정부 3.0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본부장 권영철)가 친환경 철도건설을 선도하기 위하여 ‘서해선 복선전철(홍성∼송산) 생태환경 자문단’을 출범했다. 생태환경 자문단은 1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서해선 4공구 현장사무실에서 발족식을 개최한 뒤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철도공단 충청본부는 관내 철도건설 사업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환경 갈등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환경단체와 학계를 비롯한 전문가들로 생태환경 자문단을 구성했다.

생태환경 자문단은 양서류․파충류․조류를 대상으로 삽교호․아산호 등 인근 철새도래지와 서식환경에 철도건설사업이 미치는 영향을 검토․분석하고,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사업에 반영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향후 분기에 한 번 회의를 개최하고 생태 모니터링을 펼쳐 필요 시 환경생태조사를 시행하게 되며, 어촌계 등 지역주민을 포함해 특정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한 경우 그들을 임시 자문단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통로를 개방해뒀다.

철도공단 충청본부는 철도건설이 완료된 이후에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후 3년까지 자문단을 운영함으로써 자연 생태환경 보존 등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권영철 철도공단 충청본부장은 “환경단체․주민 등 지역과의 소통이 점차 중요해지는 현 시점에서 ‘생태환경 자문단’을 출범함으로써 전문가와의 정보공유 및 협력을 통해 정부3.0을 적극 실현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며 “친환경 철도건설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