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온실가스 감축 앞장·· 환경 지키고 연료비 절약은 덤
항공사, 온실가스 감축 앞장·· 환경 지키고 연료비 절약은 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8.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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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적 항공사 약 450억원 항공유 절감 효과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적항공사들이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약 29만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절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0년부터 국적항공사들과 ‘항공분야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해 지구 온난화 방지와 배출권거래제 등 국내․외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항공분야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에 참여 중인 국적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총 7개 항공사이며, 에어서울과 에어인천은 운영 실적 부족으로 제외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적항공사들은 항공유 약 9만 1,000톤, 약 450억원 상당의 항공유를 절감해 온실가스 28만 7,000톤을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중형차 1,700만대가 서울-부산을 왕복할 때 발생되는 양으로 여의도의 31배(266km2) 면적에 30년된 소나무 약 4,30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도 같다.

특히 국적항공사들은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연료 효율이 높은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거나, 항공기 운항중량을 줄이고 엔진을 주기적으로 세척해 연료효율을 향상시켰다. 정부 역시 항공기 출․도착시간을 줄이고 항공로 복선화 등 경제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우수한 항공사에게 운수권 배분 시 인센티브(가산점)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항공사의 노력을 지속 장려함으로써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