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성남~여주 복선전철’ 다음달 24일 개통
경강선 ‘성남~여주 복선전철’ 다음달 24일 개통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6.08.25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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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동서를 이어

■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 등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 준공
■ 경강선(성남 ~여주 복선전철) 11개 역사 신설, 전체 승강장에 안전문(PSD) 설치 완료

   
▲ 동서간선철도(인천~강릉)인 경강선(京江線) ‘성남~여주 복선전철’구간이 다음달 24일 개통된다.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경기도 시흥 월곶에서 강원도 강릉을 잇는 동서간선철도인 경강선(京江線) 중 ‘성남~여주 복선전철’구간이 가장 먼저 개통된다. 개통은 내달 24일.

성남-여주 구간은 지난 2007년 11월 경기 성남시 판교 구간부터 공사를 시작, 2010년 개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재정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돼 최근에 준공됐다. 9년간 투입된 국비는 약 2조원 규모다.

경강선 성남-여주구간에는 판교, 이매, 삼동, 경기광주, 초월, 곤지암, 신둔도예촌, 이천, 부발, 세종대왕릉, 여주 등 총 11개 역사가 신설됐다. 특히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기술기준고시 개정에 따라 의무화된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PSD)도 모든 역사에 설치됐다. 

경강선의 총 연장은 57km로, 성남시 6km, 광주시 23km, 이천시 18km, 여주시 10km이다. 성남시 구간에는 ‘신분당선 판교역’ ‘분당선 이매역’, ‘GTX성남역(2022년 예정)' 등 3개 환승역이 자리잡았다. 해당 역을 통해 수도권 동남지역으로의 이동이 한결 수월해질 뿐 아니라 이동권과 생활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성남시,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등 각 지자체에 철도교통 호재로 작용해 주거단지나 상업단지 등의 역세권 개발에도 탄력이 붙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강선 개통에 따라 판교서 이천까지 30분, 여주까지 45분 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맡았다. 또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적용돼 판교에서 여주까지 2,150원에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추석 전 개통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안전과 환승문제 등의 이유로 불허했으나, 차선책으로 내달 13일부터 18일인 추석 연휴기간에 무료로 임시 운행하는 방안이 적극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강선 개통식은 내달 23일 여주역(여주대역)에서 열린다. 개통식에는 국토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광역 및 기초의원, 철도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