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등 주택업계, 아파트에 힐링·치유공간 도입
SK건설 등 주택업계, 아파트에 힐링·치유공간 도입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6.08.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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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여가활동 위한 다양한 운동·게임·레저시설 조성

아파트가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치유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현대인과 스트레스, 두 단어를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을 만큼 많은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스트레스는 두통, 만성피로, 근육통, 소화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테라피 요법이 각광 받고 있으며 생활 곳곳에 이용되고 있다.

하루 일과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파트도 달라지고 있다. 아파트는 투자수단으로 이용됐던 과거와는 달리 주거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아파트를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휴식을 취하는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SK건설의 '인천 SK SKY VIEW'에는 단지 내 야외 물놀이터, 실내 수영장, 운동(Exercise)과 게임(game)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엑서게임(Exergame) 등 즐거운 여가 생활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레저시설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 SK SKY VIEW에 마련된 야외물놀이터.

SK건설의 '인천 SK SKY VIEW' 입주 관계자는 "힐링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지 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다 보니 많은 입주민들이 이용하면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또, 지역 내 다른 단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설이다 보니 단지의 가치를 함께 높여 입주민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커뮤니티 시설이 입주민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자 SK건설은 다른 사업지에도 적용에 나섰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서 2,100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들어서는 SK건설의 송도 SK VIEW(뷰)'에는 야외 물놀이터를 비롯해 센트럴파크, 자연형 연못, 가족캠핑숲 등 다양한 힐링 시설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여 줄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3층, 총 11개 동, 전용면적 75~99㎡로 구성되어 있으며, SK건설이 송도에서 처음으로 브랜드를 선보이는 분양단지로 다양한 힐링 시설 외에도 각종 테마가든 및 1.2km 산책로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해 입주민의 편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최근 분양된 단지에 적용된 커뮤니티시설을 살펴봐도 기존 아파트에 적용됐던 단순한 형태의 생활편의시설이 아니다. 입주민들이 단지내에서 여가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도 다양한 테라피 시설이 적용된다. 단지내 대형도서관 '라이브러리파크'가 마련된다. 라이브러리파크는 호수공원과 연결돼 여유와 사색의 공간으로 입주민들의 여가시간과 스트레스 해소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독서활동은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꼽힌다. 영국의 신경과학자 데이비드루이스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법 5가지를 소개했는데 연구팀은 독서가 가장 효과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 6분 정도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68% 감소했으며 심박수가 낮아지며 근육의 긴장도 풀렸다.

이밖에도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단지 내에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24,500여㎡ 규모의 산책숲길이 조성되는 포레스트파크와 실내외 운동이 모두 가능한 연면적 7,500여㎡ 규모의 스포츠파크, 에코파크, 칠드런파크, 피크닉파크 등 6개의 테마파크가 축구장 15배 크기로 조성돼 입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