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처진 지방 분양시장 숨통 트인다
축처진 지방 분양시장 숨통 트인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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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 전매기간 대폭 단축 기대

지방 투기과열지구 전면 해제에 이어 지방 공공택지 전매기간 완화가 예정되면서 웅크렸던 지방 분양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올 6월부터 지방 공공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을 1년으로 대폭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미분양 침체가 심각하고 거래가 위축되면서 주택시장 과열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 공공택지의 경우 전용면적에 따라 3~5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있어 투자수요가 차단되면서 유망 택지지구도 분양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매제한이 축소될 경우 꽉 막힌 지방 분양시장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25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지방 공공택지지구 분양 예정 물량은 총 4만8,596가구이며, 이 중 4만8,43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해 아산 펜타포트에 이어 충남 아산신도시에서는 2개 단지 2,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그밖에 행정기관이 대거 이전해오는 천안 청수지구, 지난해 말 트리플시티 분양 성공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전 서남부신도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여수 웅천지구 등에서도 알짜 분양아파트가 대거 분양에 나선다.

 

◆충남 아산시 아산신도시 STX건설

 

STX건설은 아산신도시 4, 6블록에서 5월쯤 분양에 나선다.

128~168㎡ 주택형으로 총 797가구가 공급된다. 아산신도시는 충남을 대표하는 신도시로 개발된다. 북천안IC와 천안~온양온천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주변에 삼성 탕정 S-LCD 단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삼성전자, 만도기계 등 대기업과 관계 협력사만 500여 개가 들어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 단지 주변 중심상업지역에는 백화점과 스트리트-몰, 그리고 대형할인점이 들어설 예정으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 요진산업

 

요진산업은 9월쯤 아산신도시 배방지구 M-1블록에 78~218㎡의 주상복합 아파트 1,4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지상 30층, 총 11개 동 규모로 분양된다. 아파트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까지는 대형할인점 등의 판매 및 업무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주변에 펜타포트와 백화점 등이 들어서 쇼핑을 즐기기 쉽다. KTX 천안ㆍ아산역사와 보행육교로 연결돼 수도권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충남 천안 청수지구 한양


 한양은 충남 천안 청수지구에 109~111㎡규모로 1,018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6월쯤 선보일 계획이다. 천안청수지구는 주거와 주요행정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된다. 법원과 검찰청, 경찰서, 우체국, 세무서, 농업기반공사 등이 청수지구에 입주한다. 각종 공사들도 입주가 줄을 잇는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적공사, 한국농촌공사 등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전 서구 서남부지구 신일건업

 

 신일건업은 7월쯤 대전 서구 서남부신도시 17블록에 149㎡규모로 1,650가구의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갑천과 도안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망이 가능하며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쉽다. 서남부신도시는 둔산 및 기존도심과 기능을 분담하는 신도심으로 친환경 신도시로 개발된다.

 또 경부 및 호남고속도로와 경부선 및 호남선 철도 이용이 쉽다. 향후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대전 서구 관저지구 한일건설

한일건설이 대전 서구 관저4지구에 2,175가구 대단지아파트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급면적은 108~221㎡ 이며 올해 하반기쯤 분양에 나선다. 구봉산이 인접해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며 서대전IC가 가까워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대전 서남부신도시와도 가까워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대우자동차판매건설

 

대우자동차판매건설이 10월경 경남 양산 물금지구에 112~165㎡ 규모로 83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산 물금지구는 금정산 오봉산 및 낙동강이 인접해 자연친화형 도시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부산과 인접해 있으며 부산지하철 2호선 연장구간이 개통돼 지구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물금IC와 남양산IC도 접근성이 좋아 시내 외로 이동이 편리하다.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 신영

 

신영은 여수 웅천지구에서 2050가구를 5월쯤 분양한다.

 주택형은 83~248㎡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웅천 1단계 택지지구는 요트를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과 1만여㎡의 인공해수욕장, 해변호텔 등이 조성된다. 2012 세계박람회 개최로 인해 개발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웅천지구 내에 세계박람회 전까지 호텔과 콘도, 휴양시설, 종합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