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일대 생태하천 복원된다
서울 동북권 일대 생태하천 복원된다
  • 이종호 기자
  • 승인 2009.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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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질보다 깨끗한 물로 정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양재천의 모습

 

중량・우이・방학・도봉천 등 서울 동북권 하천 6곳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1057억원을 투입해 물재생센터의 고도하수처리수를 먹는 물 수준으로 정화해 흘려보내 2010년 말까지 이 곳에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생태하천에 공급될 물은 한강수질보다 깨끗한 물로 수영 등 직접접촉이 가능한 3ppm 이하로 정화시킬 예정이다. 이는 쉬리, 은어, 쏘가리 등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 시내 모든 하천이 같은 수준으로 개선된다.

 

올해 말까지 관악・구로・영등포・동작 등 4개구에 흐르는 도림천에 1만6000톤, 노원구 당현천에 3만6000톤의 맑은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생태하천으로 새로 복원키로 한 곳을 포함해 우이천 등 8개(우이・고덕・묵동・도봉・성북・세곡・대동・방학) 하천에 맑은 물을 흐르게 해 하천생태계 회복 및 친수 공간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건천으로 방치돼 왔던 홍제천을 한강물 4만3000톤을 끌어올려 물길을 회복시켰다. 불광천에도 2만톤의 맑은 물을 매일 공급해 시민들이 산책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타운 재개발 등 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변 하천과 연결해 수변공원화 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