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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섭리 그리고 인간
김광년 기자  |  knk@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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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16  08: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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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 오늘은 말복이다.

삼복더위의 마지막 기승이 극에 달하고 있는 한반도는 뜨거움에 지칠 줄 모른다.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는 아직도 건재한 듯 대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절기 상 입추가 지나고 말복, 그리고 일주일 후 처서다. 제 아무리 숨 못쉬는 날씨라 한들 절기 앞에 무력한 것이 자연의 위대함일진대 올 더위는 갈 줄 모르고 인간들의 삶을 압박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현상에 따른 각종 우려가 그야말로 현실로 다가오는 시간인 듯 해 무섭고 아찔할 뿐이다.
마치 자연의 보복이라고 할까 ... 그 동안 인간들의 무분별한 행동에 경고를 하며 살고 싶으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하라는 마지막 시그널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몇 년 전 동남아 지역 출장에서 함께 식사 중이던 현지인이 “ 한국도 얼마 안 있으면 서울시내 가로수를 야자수로 하게 될 것이다 ” 며 농담섞인 말이 기억이 난다.
“ 그래도 한국은 4계절이 뚜렷한 나라인데 ... ” 라며 무시해 버렸던 그 날의 생각이 주마등 처럼 스쳤다.
이제 서서히 올 것이 오는 것인가!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한다.
어찌됐든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지 않고 존중해야만 인간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문득 기자의 시골집이 생각났다.
3~4년 전 기자의 모친께서 제주도 여행길에 귤 나무를 한 그루 사 오셔 앞마당에 심었다. “ ㅎㅎ! 그게 이 중부 내륙지방에서 살겠어요?? ”
자식들과 동네 사람들은 비야냥거리며 한 마디씩 내뱉었던 건 당연하다.
그런데 이것이 겨울을 지나고 또 지나고 그 이듬해 주렁주렁 열려 보기 좋게 내 예상을 깼다.
이는 결국 한반도의 따뜻한 기온도 이미 북상을 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늦었지만 ... '환경' 이라는 키워드를 다시한번 심각히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 
바야흐로 2016년 8월... 올라가는 기온을 잡을 순 없겠지만 ...

인간의 미약함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마는 그래도 노력해야 한다.
오늘은 말복이라는데 ...
삼계탕이라고 한 그릇 해야 하지 않을까!
곧 가을이라는 시원한 희망으로 오늘 하루도 파이팅이다.~~
2016, 8, 16 /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 ikld .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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