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3년 연속 1위 차지
삼성물산,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3년 연속 1위 차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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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 사전검증, 심사자 실명제 시행으로 투명성․공정성 강화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삼성물산(주)이 '2016 건설업 시공능력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6 시공능력평가가 지난 27일 발표됐다. 특히 올해는 민˙관합동 사전검정 및 심사자 실명제 등을 시행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올 건설업 시공능력평가를 보면,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으로 19조 3,762억원으로 집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13조 2,774억원으로 평가된 현대건설(주)이 2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포스코건설(9조 9,732억원)과 대우건설(9조 4,893억원)이, 5위와 6위는 대림산업(8조 763억 원)와 지에스건설(7조 3,124억 원)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3,4위 업체와 5,6위 업체는 각각 순위가 뒤바꼈다. 이밖에 7위부터 10위는 6조 3,578억원을 기록한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5조 3,105억 원), 에스케이건설(5조 994억 원), 현대산업개발(4조 8,624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삼성물산㈜이 2위와 격차를 2015년 3조 9,000억원에서 올해 6조 1,000억여원으로 확대한 배경으로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으로 경영개선과 공사실적이 합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법정관리․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경영상태가 부실한 기업의 경영평가액 산정방식 합리화가 올 평가에 반영돼 대부분 순위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0억원가량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심사자 실명제 도입․운영, 법정관리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상대적 불이익 조치 등 지금까지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민·관합동 검증반의 검증내용을 공시에 앞서 반영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6 시공능력평가 대상 건설업체는 총 5만 6,067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수인 6만 2,533곳의 89.7%에 달했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홈페이지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