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30% 오른 아파트 ‘강남권’
올 상반기 30% 오른 아파트 ‘강남권’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9.06.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파구 가장 많아…잠실 주공5단지 36% ‘UP’

 

신도시, 인천은 30% 이상 오른 단지 없어

 

올해 가격이 30% 이상 오른 아파트 10채 중 7채가 강남 4구(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 신도시와 인천에는 30% 이상 오른 아파트가 단 한 곳도 없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1월 2일~6월 22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가 30% 이상 오른 가구수는 1만 6,24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0만 1,445가구가 30% 이상 올랐던 것과 비교할 때 10분의 1수준이다.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30% 이상 오른 단지가 강북권과 경기 북부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올랐다.

 

특히 올해 30% 이상 상승세는 재건축이 주도했다. 전체(1만 6,241가구)의 71%인 1만 1,645가구가 재건축을 추진중인 아파트다.

 

다른 특징은 올해 신도시, 인천광역시에서 30% 이상 오른 아파트가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중동, 일산 등 신도시가 3,939가구, 인천은 계약구, 남동구 등 3만 8,853가구가 30% 이상 올랐다.

 

 

지역별 상승폭 큰 아파트

 

올해 수도권에서 집값이 30% 이상 오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송파구다.

 

잠실동 주공5단지 3개 타입이 모두 30% 이상 올랐고 잠실리센츠 39㎡와 가락동 가락시영1차 43㎡도 30% 이상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 120㎡는 올 초 10억 5,000만원에서 현재 14억 3,500만원으로 37%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와 시영, 주공고층6단지 등 재건축 추진 단지와 2008년 12월 입주한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소형 타입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는 올 초 9억 5,500만원에서 33.5% 오른 12억 7,500만원이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 73㎡가 연초 8억 500만원에서 30.4% 오른 10억 5,000만원이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 1, 2단지 집값이 많이 올랐다. 주공2단지 53㎡가 4억 6,000만원에서 34.7% 오른 6억 2,000만원이다.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 26㎡가 32.8% 오른 4억 4,500만원이다. 파주시는 금촌동 경신 76㎡가 9,500만원에서 47.3% 오른 1억 4,000만원, 야동동 대방샤인힐 79㎡는 1억 500만원에서 33.3% 오른 1억 4,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