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프리미엄 아파트, 희소성 높아 인기 '쑥쑥'
그린 프리미엄 아파트, 희소성 높아 인기 '쑥쑥'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6.07.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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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중요한 요소로 부상, 그린 프리미엄 갖춘 아파트 인기

김포 한강 아이파크 투시도.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입주민 만족도 높아… 분양시장서 관심 집중

무더운 더위가 시작된 요즘, 단지 주변에 풍부한 녹지가 조성되어 있는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삶의 질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산책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원, 산, 수변공원 등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그린프리미엄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실제로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의 경우 풍부한 녹지 환경을 갖췄다. 인근에 노량진 근린공원, 서달산 자연공원이 위치해 있어 산책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총 341가구에 6567명이 몰려 평균 19.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또한 KCC건설이 지난 5월 서울 용산 효창동에 선보인 '효창파크 KCC스위첸'은 그린프리미엄 아파트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유했다. 인근에 효창공원이 위치해 있고 경의중앙선을 지하화하면서 생긴 경의선 숲길공원도 가깝다. 이는 청약경쟁률로 이어졌다. 총 98가구 모집에 1494명이 몰려 15.24대 1의 평균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이렇다보니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어 나오는 상황이다. GS건설이 지난해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공급한 '서울 숲 리버뷰 자이' 전용면적 59㎡ 경우 현재 분양권에 2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 단지는 한강산책로, 한강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팻네임처럼 서울숲이 인접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9월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청계' 전용면적 59㎡는 분양권에 23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청계는 남측에 바로 청계천이 인접해있고 간데메공원, 용답휴식공원, 배봉산 근린공원, 답십리 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녹지가 풍부하다.

녹지와의 거리에 따라 가격상승률도 차이가 났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미성아파트(1989년 6월 입주) 전용면적 57㎡은 지난해 6월 2억 5750만원이었으나 현재 2억 9500만원으로 3750만원이나 증가했다. 이 단지는 인근에 골마을 근린공원과 충숙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반면 같은 하계동 입지에도 불구 녹지와의 거리가 먼 '청솔아파트(1989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59㎡는 같은 기간 1000만원(2억 6000만원→2억 7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부동산 관계자는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수요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녹지가 잘 갖춰진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며 "그린 프리미엄을 갖춘 신규 분양 아파트의 경우 희소성은 더욱 두드러져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8월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 일대에서 '신촌숲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로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568가구가 예정됐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비롯해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또한 단지가 경의선 폐철로 부지를 공원으로 꾸민 총 6.3㎞ 길이의 경의선 숲길과 마주하고 있고, 와우산, 와우공원, 노고산, 노고산동체육공원 등도 가까워 도심속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b-3블록에서 '김포 한강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1230가구로 이뤄졌다. 또 단지 동측으로 가마지천이 흐르고, 남측으로는 한강신도시 유일한 대규모 호수공원이 있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인접해 있으며 이마트, 병원 등이 생활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구도 도보권에 있다.

현대건설은 9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6o8공구 A1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7~43층 9개동 전용면적 84~129㎡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 송도 랜드마크시티의 중심시설인 워터프론트 호수가 도보권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역인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2020년 개통예정을 앞두고 있으며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제2,3경인고속도로 연장(예정) 등의 교통호재로 교통여건도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8월, 송파구 오금동에서 '송파 두산위브'를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6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도보권에 있고, 성내천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그린 조망권도 탁월하다.

여기에 누에머리공원과 오금공원, 목련공원, 마천공원, 거여공원 등을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주요 업무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광화문·서대문·여의도 등으로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KCC건설은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역 KCC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3개동 규모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79~84㎡ 188가구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7~67㎡ 24실로 구성된다.

단지 북측으로 성복천이 흐르고 있고 남측으로는 응봉산이 있어 쾌적한 환경속에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2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인 성복역까지 도보로 접근 가능한 역세권으로 강남권까지 20분대 도달 가능하다. 이외에도 성복동주민센터, 이마트, 대형 복합쇼핑몰로 조성예정인 롯데몰 등이 인접해있는 편리한 생활환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