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재건축, 2017년까지 8천800가구 분양
강남4구 재건축, 2017년까지 8천800가구 분양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6.07.22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양가 인상 제한으로 실수요 청약자 부담 줄어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강남4구 재건축 단지가 오는 2017년까지 8,8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포함해 이달 이후 연말까지 강남권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에서 재건축을 통해 총 2,634가구가 분양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지역에서 2017년 6,189가구가 분양할 것으로 예상돼 올 하반기 포함 1년 반 사이 8,823가구가 강남권 4개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분양될 전망이다.

이같은 분양물량 증가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2017년 말까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의 규제 완화로 재건축 사업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2017년 말이면 종료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 대상 사업장이 되기 위해 여러 아파트들이 재건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재건축 일반분양은 2018년에도 적잖은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보증 지연으로 분양이 늦춰진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개포주공3단지를 헐고 짓는 아파트로 총 1,320가구 중 69가구가 이달 일반분양된다. 69가구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에서 보기 어려운 테라스하우스 8가구도 있다. 

삼성물산은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헐고 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 규모의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분양한다. 이중 26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올해 첫 분양하는 고덕 그라시움은 고덕주공2단지를 헐고 총 4,932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2,023가구가 9월경 일반분양된다. 시공은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이다.

2018년에는 5층 이하 저층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개포지구, 강동 고덕지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일반분양이 나올 전망이다.

개포지구에서는 철거를 앞두고 있는 개포시영이 2018년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총 2,294가구 가운데 2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다. 

개포주공 4단지도 올 하반기 이주할 계획이며 내년 중으로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총 3,256가구 가운데 214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강동 고덕지구에서는 고덕주공3단지가 막바지 이주 중에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총 4,066가구 가운데 1,4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고덕주공7단지도 올해 9월까지 이주가 마무리된다.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1,859가구 중 86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분양보증 승인이 까다로워지면서 분양가 상승이 제한 돼 실수요자의 경우 분양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겼다”라면서 “상승 분위기가 주춤해 졌지만 분위기를 타면 실수요자, 투자자들이 몰려 탄력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강남권 신규분양은 적극적으로 청약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