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전면 개장한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전면 개장한다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6.06.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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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도 7월1일 부터 문 열어

▲ 해운대 해수욕장 전경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내달 1일부터 부산지역 해수욕장 4곳이 일제히 개장, 이로써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고 여름 휴양객을 본격적으로 맞이한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일 개장한 해운대·송도·송정해수욕장에 이어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이 내달 1일부터 추가 개장한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7개 모든 해수욕장이 본격 운영체계에 돌입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만남의 광장에서, 다대포해수욕장은 낙조분수대 광장에서 각각 개장식을 개최한다.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되는 다대포해수욕장은 8월말까지, 광안리해수욕장은 9월 10일까지 운영된다.

행정봉사실과 119수상구조대 사무실로 사용될 수영구 문화센터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늦게 개장한 광안리 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샤워기 및 세족장 확충, 백사장 비치사커 체험장 조성, 화장실과 테마거리 등의 시설물을 말끔히 정비하고 피서객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특히 순천만 갈대로 만든 파라솔은 물놀이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해수욕장의 해상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백사장에 종합감시탑을 설치, 물놀이와 레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야외 연극공연, 광대연극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올해 10년째를 맞는 주말 밤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최근 종합적인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 서부산의 명소인 다대포해수욕장은 해변공원 주차장에서 해수욕장 자연습지를 가로지르는 생태탐방로를 운영한다. 도시에는 찾아보기 힘든 자연습지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부산지역 유일한 모래갯벌 체험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아울러 최대 2,000여 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물놀이 시설’도 설치돼 바다 수영과는 별도로 어린이와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개소한 해변공원 관리센터의 3층 옥상을 개방해 북카페와 함께 시민들에게 해수욕장의 멋진 전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도입한 미아방지시스템은 얕은 수심과 넓은 백사장으로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많은 해수욕장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미아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분수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꿈의 낙조분수’와 해양레저인구를 위한 ‘해양스포츠 아카데미’,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어울림마당’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일광·임랑해수욕장은 별도의 개장식 행사는 개최하지 않고 내달 1일부터 손님을 맞이한다.

일광해수욕장은 7월말 동아리한마당․축하공연 등이 펼쳐지는 ‘제20회 기장갯마을축제’와 8월초 ‘2016 낭만가요제’를 통해 피서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임랑해수욕장은 8월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2016 기장임랑 썸머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해 바다·음악·열정·낭만·젊음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의 시작과 함께 올여름 무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부산지역 내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수욕장 관할 구·군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법률 위반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 지도와 단속을 병행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