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의원 "인천공항, 택시 바가지 요금 방관" 지적
이원욱 의원 "인천공항, 택시 바가지 요금 방관" 지적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6.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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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운영 안내카운터에 '택시요금'관련 책자 전무···관광공사와 대조 이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의 대표적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실한 관광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에게 잘못된 첫 인상을 심겨줄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원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은 지난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2차관 소관기관 업무보고에서 인천공항의 ‘찾아오면 알려주는’ 방식의 관광안내시스템의 문제점과 택시 바가지 요금 관련 안내지를 비치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인천공항이 직접 운영하는 입국장 내 안내카운터 7곳을 살펴보면, 카운터에 비치돼 있는 안내책차 가운데 ‘택시의 바가지 요금 청구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과 관련된 책자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관광공사,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가 공동 운영하는 안내카운터 2곳에는 택시 바가지 요금 예방 관련 책자가 비치돼 있어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현실에 이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관광객을 유치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지적하며 “직영 안내소 외에도 항공기나 입국심사대에 택시 요금제를 포함한 관광객용 안내책자를 비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