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비계기술원 홍기철 원장
[인터뷰] 한국비계기술원 홍기철 원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6.06.29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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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안전사고 절반은 가설공사···안전실명제 시행해야"

[인터뷰] 한국비계기술원 홍 기 철 원장
“안전사고 절반은 가설공사… 안전실명제 시행해야”

■ 국토부, 맞춤형 사고예방 정책 추진 가시설물 성능기준 확보

   
▲ 홍기철 한국비계기술원 원장.

“건설현장 안전사고의 과반수 이상이 가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하죠.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생을 가설기자재와 살아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내 최고의 가설공사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홍기철 한국비계기술원장.

그는 하루 빨리 안전실명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가설공사 시 재해발생 주요인은 추락사고임을 감안할 때 가설기자재의 성능안정성이 무엇보다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안전한 가설재 사용을 대폭 강화하고 과학적인 설치 및 해체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가설구조물 작업자의 기술능력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교육훈련이 지속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국내 건설시장에서 가설공사에 대한 정책적 판단기준은 상당 부분 격상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가설은 대충 해도 된다는 위험한 생각이 지배를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근절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때에 최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안전시공을 위한 대책 중 가시설물 표준도면 연구용역 실시 및 재사용자재 성능기준 마련을 위한 정책추진은 건설현장의 취약요인별 맞춤형 사고예방대책의 결정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정격 가설재 사용은 안전성 뿐 아니라 경제성 측면에서도 건설프로젝트 자체의 성공여부를 좌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발주자의 인식전환이 급선무입니다”

홍 원장은 지난 1991년 한국산업안전공단 책임연구원으로 시작, 국내 최초로 일본 가설재 검정품목 제도를 도입한 장본인으로서 만25년 가설재 외길인생을 걷고 있다. 더불어 한국비계기술원은 가설재 전문 시험인증기관으로 그 위상을 확립하고 있으며 곧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도 지정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