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승강기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승강기안전 확 바꿨다
‘국가승강기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승강기안전 확 바꿨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6.06.29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승강기안전정보 대국민 공개… 승강기 정보 접근성 부족 크게 해소

번호 체계 부여 및 번호판 부착 위치정보 제공… 신속 구조․비용 절감
고장 및 사고 이력 관리․위해정보 알림… 승강기 관리업체 책임 감화
승강기 품질 향상․고장 사고 은폐 방지․체계적인 이력관리 등 ‘효과’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올 승강기 60만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승강기 관련 One Stop 서비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가승강기종합정보시스템’이 승강기안전 문화를 확 바꾸며 승강기안전 강화에 일익, 승강기문화 선진화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국가승강기정보센터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7월부터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위탁 운영 중인 ‘국가승강기종합정보시스템’은 시스템 구축 및 시범사업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본격 가동, 국민 개인은 물론 공공기관, 지자체, 업체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승강기 품질 제고 뿐만아니라 안전의식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국가승강기종합정보시스템’은 정부 3.0 정책과 부합, 국민에게 알권리 제공은 물론 효율적인 행정업무 처리를 유도하며 승강기사고 감소, 승강기갇힘 구조시간 단축, 승강기 관리감독 강화에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있다는 중론이다.

‘국가승강기종합정보시스템’ 가동에 따른 주요 역할은 ▲승강기 품질 향상 ▲갇힘사고에 따른 구조시간 단축 ▲승강기 고장 사고 은폐 방지 ▲체계적인 이력관리 ▲신뢰성 있는 자체점검 등으로, 승강기 관련 모든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승강기 고유번호(ID) QR코드 부착으로 자동차번호판 처럼 승강기 고유 식별번호를 부여, 개별 승강기 이력을 위치정보 DB화로 언제․어디에서나 위치 파악이 가능해 경미한 갇힘사고에서 치명적인 중대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 차단하는 등 사전대응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가능하기에 이 시스템의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 승강기안전종합정보시스템 H/W 구성도.

우선‘국가승강기종합정보시스템’은 승강기 품질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매일 타고 다니는 승강기가 안전한지 궁금하나 확인이 곤란하며 정기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궁금증 해소가 필요했으나 승강기종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승강기 번호별 승강기제원 및 점검․검사 이력 등 정보를 공개, 소비자 스스로 좋은 품질의 승강기를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관련 업체가 스스로 승강기 품질을 높이게 위해 노력하게 되도록 유도, 궁극적으로 승강기 품질 제고로 이어지는 결과를 창출하게 된다.

승강기 제원, 검사 합격유무, 검사 유효기간, 검사일정 등 승강기 안전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GPS가 작동하지 않는 건물 내부 및 지하에서도 승강기 QR코드를 이용해 즉시 현재 위치 확인이 가능해 승강기안전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승강기종합정보시스템은 승강기 갇힘 등의 사고에 있어 구조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있다.

과거 119 구조시 승강기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해 구조시간 지연 및 문개방 방법을 몰라 강제 문개방에 의한 재산 손실이 발생했으나, 구조 요청자는 승강기 번호만 불러주면 119 상황실에서 승강기번호별 상세위치 및 비상키번호 등 제원의 즉시 열람이 가능하므로 출동 지령이 편리하고 구조시간 단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즉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문 개방 요령 확인이 가능, 갇힘사고 등 시간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에서 빠른 구조를 유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승강기 고장사고 은폐 방지를 사전 차단한다.

빈번한 고장은 중대사고의 전조 증상으로 관리주체가 고장을 은폐하고 신고하지 않아도 확인하기가 어려웠으나, 119 구조활동 정보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신고가 이뤄지는 승강기 고장 정보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므로 은폐돼왔던 고장․사고 통계 등 위해정보를 확인,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체계적인 이력관리가 가능하다.

과거 시스템 정착 전에는 하나의 승강기를 중복 검사하는 등 이력 관리의 혼란이 발생했으나 승강기 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승강기 번호판을 부착, 고유번호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관리함으로써 중복검사 등 이력 관리의 혼란을 크게 개선했다. 이는 업무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비용 절감을 유도하고 있어 획기적이라는 중론이다.

아울러 신뢰성 있는 자체점검을 유도, 안전관리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월 1회 종이로 된 자체점검표를 수기로 관리하고 있어 거짓 작성시 확인이 어렵고 점검 데이터를 활용한 부가정보 생성이 곤란했으나, 자체점검결과 자료를 전산화해 현장별 승강기별 안전관리 자료로 활용하고 있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데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이같이 ‘국가승강기종합정보시스템’운영으로 국민들의 승강기안전 의식이 크게 개선됐음은 물론 업체 스스로도 품질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 궁극적으로 승강기안전 문화가 크게 개선됐다.

즉 승강기 번호판이 있는 승강기는 허가받은 승강기이며 번호가 없는 경우 무적승강기로 국민이 신고할 수 있는 자율적 환경이 조성된 것. 또한 시스템을 이용한 위해정보 민원처리 건수도 2014년 271건에서 2015년 470건으로 대폭 증가돼 관리주체에 의해 업체 스스로 승강기 품질 제고를 위한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관계자는 “7월부터 유지관리업체 자체점검 전산입력 의무화에 대비, 주무부처와 업체 애로사항 및 보수현장 대상리스트 선정 방법에 대해 메이저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로 현장에서 전산 등록 및 브리핑을 완료하는 신속한 운영체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국가승강기종합정보시스템’은 승강기안전 강화를 유도하며 승강기안전문화 확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스템 운영 강화는 물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