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정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발표내용 중에는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20개 구간을 여건 변화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로 개통되는 철도 노선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추가 검토되는 20개 사업은 ▲동탄세교선(동탄~세교) ▲대구광주선(대구~광주) ▲김천전주선(김천~전주) ▲교외선(의정부~능곡) ▲원주춘천선(원주~춘천) ▲점촌안동선(점촌~안동) ▲보령선(조치원~보령) ▲경부선(사상~범일) ▲인천2호선 연장(대공원~신안산선) ▲충청권광역철도 연장(대전조차장~옥천) ▲양산울산광역철도(양산~울산 신복) ▲대산항선(석문산단~대산항) ▲마산신항선(마산~마산신항) ▲녹산산단선(부산신항선~녹산산단) ▲반월산단선(안산~반월산단) ▲금강산선(철원~군사분계선) ▲경원선(연천~월정리) ▲동해선(포항~강릉) ▲위례신사선 연장(위례~에버랜드) ▲별내선 연장(별내~별가람)이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구간은 동탄세교선, 위례신사선 연장, 별내선 연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노선 주변은 굵직한 택지지구들이 개발되고 있어 향후 수도권 복선 전철로 확정 및 추진될 경우, 해당 지역의 교통 여건이나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띄는 구간으로는 동탄과 오산대역을 연결하는 동탄세교선이다. 약 8㎞의 짧은 노선이지만 수립이 확정되면 인근 지역인 화성 동탄신도시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세교신도시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분석된다. 동탄세교선을 이용한다면 불과 한 두 정거장으로 올 하반기에 계통 예정인 동탄역의 GTX와 SRT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한편, 동탄세교선은 지난해 7월 안민석 의원이 국토교통부에 ‘인덕원~수원’ 복선 전철을 오산시와 연장하는 방안을 건의했으며, 국토부에서 받아들여져 ‘동탄~세교 복선전철사업’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