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동탄세교선’ 눈여겨 볼 만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동탄세교선’ 눈여겨 볼 만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6.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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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접근성 대폭 개선… 세교신도시 부각 전망

지난 17일 정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발표내용 중에는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20개 구간을 여건 변화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로 개통되는 철도 노선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추가 검토되는 20개 사업은 ▲동탄세교선(동탄~세교) ▲대구광주선(대구~광주) ▲김천전주선(김천~전주) ▲교외선(의정부~능곡) ▲원주춘천선(원주~춘천) ▲점촌안동선(점촌~안동) ▲보령선(조치원~보령) ▲경부선(사상~범일) ▲인천2호선 연장(대공원~신안산선) ▲충청권광역철도 연장(대전조차장~옥천) ▲양산울산광역철도(양산~울산 신복) ▲대산항선(석문산단~대산항) ▲마산신항선(마산~마산신항) ▲녹산산단선(부산신항선~녹산산단) ▲반월산단선(안산~반월산단) ▲금강산선(철원~군사분계선) ▲경원선(연천~월정리) ▲동해선(포항~강릉) ▲위례신사선 연장(위례~에버랜드) ▲별내선 연장(별내~별가람)이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구간은 동탄세교선, 위례신사선 연장, 별내선 연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노선 주변은 굵직한 택지지구들이 개발되고 있어 향후 수도권 복선 전철로 확정 및 추진될 경우, 해당 지역의 교통 여건이나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띄는 구간으로는 동탄과 오산대역을 연결하는 동탄세교선이다. 약 8㎞의 짧은 노선이지만 수립이 확정되면 인근 지역인 화성 동탄신도시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세교신도시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분석된다. 동탄세교선을 이용한다면 불과 한 두 정거장으로 올 하반기에 계통 예정인 동탄역의 GTX와 SRT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한편, 동탄세교선은 지난해 7월 안민석 의원이 국토교통부에 ‘인덕원~수원’ 복선 전철을 오산시와 연장하는 방안을 건의했으며, 국토부에서 받아들여져 ‘동탄~세교 복선전철사업’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인덕원~수원 일반철도 노선 연장(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