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북부 지역, GTX 호재에 개발도 ‘탄력’
경기 서북부 지역, GTX 호재에 개발도 ‘탄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6.06.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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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확정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 반영․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신규사업’ 추가 등
고양 가구업체, 이케아 대항… 가구산업 유통단지(가칭) 건립사업 본격 나서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지난 17일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이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그 동안 파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파주연장과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이 ‘기추진 사업’으로 반영됐으며,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대화~운정)이 ‘신규사업’으로 추가 반영된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은 현재 GTX 일산~삼성의 기본안과 파주~삼성의 파주연장안 2가지 대안으로 검토 중으로, 올해 9월 중순이면 최종 용역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수원발 KTX 사업, 신분당선 연장선(호매실~송담, 동빙고~삼송) 등 경기도의 주요 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대거 포함됨에 따라 교통난을 앓고 있는 경기도민의 삶의 질에 개선될 전망이다.

광역철도 구축사업에는 GTX 외에도 ▲신분당선(호매실~봉담, 7.1㎞) ▲신분당선서북부 연장(동빙고~삼송, 21.7㎞) ▲원종홍대선(부천 원종~홍대입구, 16.3㎞) ▲위례과천선(복정~경마공원, 15.2㎞) ▲도봉산포천선(도봉산~포천, 29.0㎞) ▲일산선 연장(대화~운정, 7.6㎞) ▲서울 9호선 연장(강일~미사, 1.4㎞) 등의 사업도 대거 반영됐다.

GTX 호재에 힘입은 고양시 킨텍스지구의 부동산 열기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공공․민간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었으며, 향후 부동산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여기에 최근 고양시는 장항동에 5,500가구 규모의 대규모 행복주택단지와 한류월드 사업지 인근에 대규모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 약 5천8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약 70만㎡(21만 평) 규모의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방송영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5월 ‘기본구상 및 사업화방안 연구용역’을 완료했으며 이번 달 타당성 검토를 시작으로 2017년 중순 도시개발구역 지정, 2018년 하반기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방송영상단지가 들어설 곳은 킨텍스와 인접해 있으며 한류월드와 장항 공공주택(청년 스마트타운) 예정지구 사이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조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방송영상단지가 완료되면 JTBC, EBS, 빛마루 등 한류월드 내 방송시설과 장항 공공주택(청년 스마트타운) 예정지구 내 자족시설인 청년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창작스튜디오 등과 연계돼 이 일대가 방송․영상․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양 장항동 행복주택은 킨텍스 인근에 5,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약 145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에 신혼부부(2,000가구), 사회초년생(2,000가구) 등 2개 특화단지를 스마트 도시 형태로 조성한다. 나머지 1,500가구는 교육시설과 연접해 대학생 등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인근에 지하철 3호선(마두역, 정발산역 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가칭 GTX, 킨텍스역 계획) 및 자유로 킨텍스․장항IC 등이 있다. 연내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2017년 사업승인, 2018년 착공목표다. 사업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는다.

대한민국 최대(분당신도시2배) 신도시 조성계획이 무산된 일산서구 일대의 부동산시장이 다시금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GTX 사업의 추진계획 일정이 확정됨에 일산서구 부동산시장이 비정상적인 탄력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명품신도시 재조성에 대한 언급이 조용히 번지고 있어, 과연 재조성이 될지는 의문이지만 지역분위기는 기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분당신도시 2배 규모인 신도시 조성사업이 무산된 가운데 GTX 사업이 확정되며 명품신도시 재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은  사업 추진이 무산된 일산서구 개발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