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알짜 미분양 아파트 인기
수도권 알짜 미분양 아파트 인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9.06.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양가 할인 혜택, 양도세 감면 등 특혜 만발

성원산업개발이 시공하고 있는 안양시 비산동 2차 상떼빌이 기존 분양가보다 최고 1억 2천만원 가격을 할인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안양 비산동 2차 상떼빌, 용인 신봉 센트레빌

 

최근 청라와 송도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부동산 시장이 탄력 받은 가운데 이달 말 아현 뉴타운, 흑석동 등 유망 재개발 단지에서 대거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인천과 경기도에서도 재건축 주택이 공급되는 등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6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37곳 16,884가구가 공급될 전망으로 수요자들의 관심과 분양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던 안양, 용인, 일산 등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정부의 양도세 감면 혜택, 분양가 할인, 분양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 ‘할인 분양’ 대세

 

최근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해소의 일등공신은 바로 ‘할인 분양’이다.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성원건설의 ‘비산동 1차 상떼빌’의 경우, 최대 20% 할인 분양을 통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최근 분양이 100% 완료됐다.

 

이러한 분양 성공을 이어받아 성원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비산동 2차 상떼빌’(90㎡∼189㎡ 총 177세대)도 189㎡ 일부 세대를 분양가보다 최고 1억 2천만원 할인된 가격에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인근에 임곡지구와 덕천지구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미래 투자가치가 높다.

 

또한 안양역(국철 1호선), 범계역(지하철 4호선), 광명역(KTX)이 인접해 있고 경수산업도로(국도1호선), 제2경인고속도로(석수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평촌IC), 서해안고속도로(목감IC)와 가까워 실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미분양으로 건설사들의 골칫거리였던 용인 지역도 할인 분양을 통해 미분양 물량 소진이 빠르게 진행중이다.

 

용인 ‘신봉 센트레빌’은 분양가를 6∼13% 할인, 최고 1억4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춰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인근 신봉지구 ‘동일 하이빌’은 최근 분양가를 최고 10%까지 할인한 결과 계약률이 85%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성원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 할인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인해 그 동안 쌓여있던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며 “이러한 혜택 외에도 발코니 무료 확장 등 미분양 아파트에는 추가적 혜택이 많다”고 말했다.

 

▶ 돌아온 ‘프리미엄’ 시장

 

올 초 분양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일산의 미분양 단지들이 양도세 감면 조치, 국제고 설립 특수로 최근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일산 자이 위시티’의 경우 4,683가구 중 95%가 팔렸고, 벽산건설의 ‘블루밍일산 위시티’도 최근 분양률이 93%까지 올랐다.

 

이런 추세와 맞물려 한동안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던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일산 자이’의 경우 분양권 프리미엄이 평균 500만~1천만원 선이며 단지에 따라 최고 5-6천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 ‘블루밍 일산’도 일부 층은 1~2천만원에 분양권 전매가 이뤄지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회복하는 부동산 시장에 시중의 유동자금이 유입되며 미분양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미분양 해소뿐만 아니라 분양권 거래도 점차 활발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