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황 현 서울시회 회장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황 현 서울시회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6.06.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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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유지관리 투자, 국민안전 투자”

[인터뷰]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황 현 서울시회 회장
“ 시설물유지관리 투자는 국민안전 투자입니다”

■ 업계 이익추구가 아니야 ... 개념부터 바뀌어야 할 때
■ 공제조합 설립, 시설물관리 산업 선진화 자리매김 할 것

   
▲ 황 현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서울시회장.

"시설물 유지관리 투자는 국민안전 투자입니다. 또 국민생명을 보호하고 국가의 안전을 유지하는 정책은 국가의 기본책무입니다. 특히 안전을 위한 투자확대 및 국민의식 제고는 21세기 사회 흐름이 요구하고 있는 시대적 소명이지요" 
이는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서울시회 황 현 회장의 평소 소신이다.

그는 특히 시설물 유지관리 산업의 양적, 질적성장에 발 맞춰 전문 금융기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제조합 설립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전문공제조합의 출자총액 가운데 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부도율은 0.5% 에 불과한 매우 우수한 우량 조합원인데도 불구하고 시설물 유지관리 산업이 불이익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시설물조합 운영은 시급한 업계 숙원과제이지요”

이로써 공제조합의 활발한 가동으로 관련산업 가칭 '시설물 유지관리연구소'도 신설, 내진보강 등 관련기술의 연구개발에 집중해 국민생명과 재산보호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외화 획득에도 한 몫을 담당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사실 그 동안 시설물 유지관리업체들이 대우를 제대로 못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이제는 전문건설산업의 공제역할을 시장기능에 맡기고 업계가 현실적, 효율적으로 선택하도록 유도해 공제조합에 가입돼 있는 조합원사들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 돈 내가 예금했다가 시대적 상황이 바뀌어 다른 은행으로 옮기겠다는데 왜 못 하게 막는가요? 무슨 근거로? ...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대목입니다”

아울러 내진보강과 관련된 신기술 등 아직 정립이 제대로 안된 관련분야에 대해 산학협력 연구체계를 확대하고 발주기관을 대상으로 한 업역 홍보에 집중, 시설물유지관리업 시장확대를 이끌어 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욱이 작금 한반도의 지진발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한 시점에서 내진대책 등 국민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단체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배려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주계약자공동도급의 경우 보수·보강공사에서는 미흡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신축과 보수공사가 함께 있는 공사에 시설물유지관리업자들이 원도급자의 지위로 공사수주 가능토록 하는 등 상생의 제도가 정착되도록 발주기관 등에 지속적 설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시설물유지관리 분야가 산업형태 구조의 발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미래지향적 시장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산업임을 강조하며 아직도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는 그의 두 눈에서 짙은 호소력이 느껴진다.

김광년 기자 /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