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교통신기술 4건 지정···충격분리형 중앙분리대 등
국토부, 교통신기술 4건 지정···충격분리형 중앙분리대 등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6.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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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충격 흡수가 용이한 중앙분리대, 레이더를 활용한 도로 장애물 검지시스템 등 4건의 교통신기술이 최근 지정됐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운전자를 보다 안전하게 지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사고 충격을 줄일 수 있는 가드레일, 레이더 센서를 이용한 도로 장애물 검지시스템 등 총 4건을 제31~34호 교통신기술로 각각 지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교통신기술은 ▲충격분리형 지주가 설치된 중앙분리대 및 가드레일 단부 처리시설(제31호) ▲레이더 센서 기반 실시간 돌발상황 검지 시스템(제32호) ▲상온 도포하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차선 도색 및 노면 표시 기술(제33호) ▲전단면 초속경 콘크리트 맨홀인상 보수공법(제34호)이다.

제31호 교통신기술은 충격분리형(브레이크 어웨이) 지주가 구비된 중앙분리대 및 가드레일 단부 처리시설로, 정도산업(주)과 신도산업(주)이 공동 개발했다.

해당 신기술이 실제 도로에 적용되면, 차량 충돌사고 발생 시 상·하부 지주를 연결하는 볼트가 이탈하면서 중앙분리대 및 가드레일의 레일이 차례로 겹쳐져 충격을 단계적으로 분산·흡수해 인명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조물 파손이 최소화돼 유지관리비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필드(주)가 개발한 제32호 교통신기술은 레이더 센서 기반 실시간 돌발상황 검지 시스템으로, 도로에 설치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이용해 도로상의 역주행 및 정지차량, 낙하물 등 장애물을 인지, 분석 및 판단하고 해당 정보를 운전자와 도로관리자에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도로 상의 돌발상황을 실시간 자동 검지하고, 관련 정보를 운전자 및 도로관리자에게 즉시 제공함으로써 1·2차 사고를 예방하고, 도로 혼잡을 완화하는 등 도로 관리 및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33호 교통신기술은 상온 도포하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차선 도색 및 노면 표시 시공기술로, ㈜태웅산업이 단독개발했다.

이 신기술은 아크릴계 주재료와 부재료의 중량비가 50대 50인 상온경화형 차선도색용 도료를 2액 2공정용 차선도색 전용장비를 이용해 가열공정이 필요 없고 도료 분사 노즐이 막히지 않아 연속 기계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차선 도색 공정을 단순화하고 시공 편리성을 도모할 뿐 아니라 기존의 시공 과정에서 도료 혼합 시 믹서 내부, 분사노즐에 발생하는 수지응고 폐기물과 수지 가열시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줄여 친환경 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옥련건설이 개발한 제34호 교통신기술은 전단면 초속경 콘크리트 맨홀인상 보수공법으로, 원형과 직선 등 다형상 포장절단 장비 및 6지점 높이조절 장치를 이용한 보수 공법이다. 이번 교통신기술은 원형·사각맨홀 등 다양한 절단 및 중심축 이동 등이 가능한 멀티 소형화 절단장비를 이용해 맨홀틀의 형상과 현장 여건 등에 따라 다양한 포장의 절단이 가능하다.

특히 파이프 쿨링 장치로 수화열을 저감하면서 보수층 전단면에 초속경 콘크리트를 1회 단층 타설하므로, 내부 균열 발생이 방지되고 신속한 시공이 가능해 편의성 및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6지점 높이조절 장치를 통해 정밀한 높이 조정이 가능해져 도로의 끝단이나 굴곡이 많은 부분에도 적용이 가능해 도로의 선형을 고려한 정밀 시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 신기술 지정으로 관련 기술 개발자들은 신기술 인증표시(NET) 획득, 입찰 참가 시 가점, 최대 7년의 신기술 보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통 신기술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