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이 경쟁력이다 - 현대산업개발
품질이 경쟁력이다 - 현대산업개발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3.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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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출입 ‘아이 스마트키’가 ‘척척’

거주자 조작없이 엘리베이터·현관문 자동 작동

가스밸브 상태·등기구 점등 외출전 정보 전달

마감재 유해물질 배제 친환경 아파트 보급 앞장

 

# 장면 = 아이파크 입주자인 회사원 A씨. 퇴근길 아파트 출입문에 다가서자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엘리베이터는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A씨가 거주하는 층을 자동을 인식해 작동한다. 이어 현관문도 알아서 열리며 A씨를 반긴다.

 

A씨는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집안으로 들어오기까지 전혀 막힘이 없었다. 이유는 현대산업개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다목적 최첨단 출입시스템인 ‘아이-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 ‘아이-스마트키’에 내장된 칩을 통해 거주자를 인식하고 모든 시스템이 알아서 자동으로 작동, A씨가 집안까지 편안하게 들어올 수 있었다.

 

이렇듯 지금까지 SF영화에서나 보던 이런 장면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아파트의 진화가 놀랍기만 하다.

 

▲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30년간 30만호의 주택을 지으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공급, 주택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 ‘꿈이 현실로’…최첨단 출입시스템 ‘아이-스마트키’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대형 건설사로는 드물게 주택위주의 사업만을 펼치고 있다. 30년동안 30만호의 주택을 지으며 믿음과 신뢰를 쌓아온 현산은 주택에서만큼은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만을 고집한다.

 

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의 브랜드 경쟁에 돌입하면서 현산이라는 회사명보다는 ‘아이파크’라는 브랜드명으로 대변되고 있다. ‘아이파크’에는 현산만의 기술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최근 U-City 건설붐에 따라 건설사마다 홈네트워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산은 국내 최초로 최첨단 출입시스템인 ‘아이-스마트키’를 개발했다.

 

‘아이-스마트키’는 열쇠고리 형태로 거주자가 몸에 지니고 있으면 단지내 자동문이나 세대 현관문 출입시 카드를 직접 대지 않고도 출입이 가능하며, 엘리베이터 탑승시에도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거주하는 층을 자동으로 인식해 작동한다.

 

노약자 소지시 단지 외부로 통하는 주요 출입구에서 감지해 단지 이탈여부를 Wallpad나 핸드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또한 비상시 휴대하고 있는 아이-스마트키의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인근 동 Wallpad로 비상 신호를 보내고 해당 위치를 확인, 경비실에 알려준다.

 

이밖에도 외출시 세대내 홈오토메이션과 연동, 가스밸브 열림상태, 세대내 등기구 점등상태, 외출기능 미설정 여부를 입주자가 주현관 자동문 통과시 자동으로 알려준다.

 

현산은 ‘아이-스마트키’ 시스템을 부산 해운대 우동에 건설중인 ‘아이파크 마리나’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 인간중심의 친환경아파트 보급

 

‘웰빙’이 지난 2~3년간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웰빙을 넘어 한발 더 나아가 건강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로하스’ 개념이 도입되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산은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자일렌 등 유해물질이 없는 마감재를 자사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VOCs(휘발성유기화합물)를 ‘Zero'로 만들기 위한 연구를 완료하고, 현장 적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거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입주자간, 입주자와 건설사간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층간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바닥충격음 1등급 자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세계적인 에너지난에 따른 자연에너지를 적용한 기술도 돋보인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태양광, 지열 기술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를 최근 짓고 있는 아파트 단지내에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도 한 몫 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주거공간에 초점을 맞춰 실내환경뿐만 아니라 조경시설에도 많은 투자를 해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아파트로 대변되는 삼성동 아이파크. 국내 최초로 ‘친환경건축물 최우수 인증’을 받은 아파트로 현산의 친환경 노력을 한마디로 대변할 수 있다.

 

◆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감성 공간 제공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성냥갑 모양의 똑같은 외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나 해외 유명 건축사와 손을 잡고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산도 수요자 중심의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별도의 디자인 전담팀을 운영하고 감성중심의 고품격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차로와 완전분리된 보행자 중심의 옥외공간, 자연에 가까운 형태의 친환경단지, 입면을 차별화한 경관 등 감성에 초점을 맞춘 토탈 환경디자인을 중요시하는 것은 현산만의 경쟁력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주거 입지, 고객 특성, 주거 등급에 따른 다양한 평면개발과 선택형 인테리어 공급을 통한 경쟁력있는 주택을 선보이고 있다.

 

◆ 철저한 품질관리 ‘고객감동’ 실현

 

현산의 고객서비스는 경쟁사를 압도한다. 새롭게 CS팀(Customer Service Team)을 신설하고, A/S 통합관리 시스템인 I'Click를 구축, 업무의 효율화를 기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열려있는 8개의 고객센터를 운영,

기초 시공에서부터 공사후 품질관리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불편을 즉시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고객만족을 위한 시공실명제, 해피콜, 품질보증제, 임직원 사전점검제도, 품질정기점검제도, 현장 및 협력업체 평가제도 등은 업계에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또한 R&D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최고의 품질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연구소 기능을 강화, 다양한 상품개발 등 최근에 많은 성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인터뷰 - 기술연구소 김양수 소장(상무)

 

“주택부문 국내 최고 기술연구소 육성”

 

신공법·신기술로 고품질 주택 공급 최선

R&D 투자 인센티브 등 정책적 지원 절실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R&D에 대한 PQ,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제도 도입이 필요합니다”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양수 상무<사진>은 국내 건설사가 실질적인 R&D 투자에 주력하고, 해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가장 절실한 부분을 이렇게 피력했다.

 

김 상무는 84년 현산에 입사한 후 줄곧 설계와 엔지니어링 부서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기술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설계부서에서 근무할 당시에는 몰랐던 현장 적용의 기술적 부분과 일선 근무자들의 어려움 등을 연구소 부임후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산은 주택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주거부문에 대해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의 하자 해결을 위한 시공법과 신기술은 업계에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김 상무는 “내년 분양가 상한제에 대비, 원가 절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단순자재 절감보다는 신공법개발을 통해 값싸고 품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최근의 연구 현황을 설명했다.

 

현산의 기술연구소는 지난 1982년 기술개발실에서 출발, 1990년 정식으로 출범했다. 김 상무는 연구소가 만들어진 후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주택 시공법 개발과 하자가 크게 개선된 점을 들었다.

 

그는 “현장에서 품질 하자요인이 발생하면 즉시 더 나은 자재 검토가 이뤄지고, 이후 연구소에서 물성․품질 등을 체크한 후 바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연구소에서 이룬 가장 큰 성과물로는 ‘아이-스마트키’가 있다. 이는 다목적 최첨단 출입시스템으로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 단지내 자동문이나 세대 현관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층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거주자의 해당층에 알아서 선다. 이밖에도 ‘아이-스마트키’는 각종 보안기능, 경고 및 자동 알림기능 등 편리한 기능이 숨어있다.

 

김 상무는 “올해 개발을 완료한 ‘아이-스마트키’는 자동차키와 같이 열쇠고리 형태로 소지만 하면 현관문과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홈오토메이션의 결정체”라며 “지금이라도 실제 건물에 적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르면 현재 건설중인 부산 해운대 우동 ‘아이파크 마리나’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산은 초고층 분야에도 많은 투자로 다양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현산에서 개발한 100MPa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와 있다.

 

김 상무는 “최근 언론에서 제기됐던 초고강도 콘크리트에서 폭렬은 이미 연구 완성 단계에 있고, 문제점을 상당부분 보완했다”면서 “부산 해운대 우동 ‘아이파크 마리나’같은 초고층건물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 건설산업은 기술력과 디자인적 요소가 결부된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내년에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건설사의 기술개발을 막아 다양한 평면 개발 등 R&D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R&D 투자 위축은 결국 소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R&D 투자에 대한 부분은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던지 인센티브 추가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앞으로 “보다 고품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원가절감 기술, 리모델링 기술, 신공법 등을 집중 개발하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연구를 통해 미래에 대한 장기적 로드맵을 개발, 기술력과 디자인이 융합된 국내 최고의 기술연구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