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오염물질산정 신뢰성 높였다
건설기계 오염물질산정 신뢰성 높였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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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량 산정 선진화 배출계수 확보

건설기계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인 CO(일산화탄소), HC(탄화수소), NOx(질소산화물), PM(미세먼지) 배출량 산정을 위한 선진화 된 배출계수가 확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에서 사용중인 주요 건설기계 6개 기종에 대해 신뢰성이 제고된 대기오염물질 배출계수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이 수행한 연구는 2004년부터 2007년 동안 생산된 굴삭기, 기중기, 로우더, 불도저, 지게차 등 총 445대의 건설기계에 대해 엔진의 출력등급별 배출계수를 산정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 환경청(EPA) 등에서 적용하고 있는 건설기계의 운전 특성을 반영한 과도운전 보정계수(Transient Adjustment Factor) 및 사용 연료에 따른 입자상 물질의 배출특성까지 고려한 황함량 보정계수(Sulfur Content Adjustment Factor)를 도입, 보다 선진화된 배출계수를 산정하게 됐다.

 

연구결과, 과거에 산정된 배출계수와 비교한 결과 이번 연구를 통해 산정한 배출계수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한 영향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1997년에 산정된 배출계수와 비교한 결과 이번 연구를 통해 산정한 배출계수가 26%에서 63%가량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환경부가 수도권 및 대도시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배출허용기준 강화에 따른 결과 및 2005년 10월 이후부터 판매된 초저황경유의 보급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측은 "이번 연구결과는 비도로 이동오염원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기여율을 확인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서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건설기계로부터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보다 신뢰성 있는 배출량 산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