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효창동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KCC건설 등 분양
서울 용산구 효창동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KCC건설 등 분양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6.05.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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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 4·5·6구역에 차례로 아파트 들어서

효창파크 KCC스위첸 투시도.

교통·교육환경 우수… 용산역 주변 개발호재 ‘훈풍’

서울 용산구 효창동 일대가 재개발 등으로 새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효창동 일대는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지하철 6호선과 5호선 등을 이용한 교통이 편리하고, 대규모 공원인 효창공원은 물론 교육여건도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용산구 효창동은 KCC건설의 효창4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효창5구역(롯데건설), 효창6구역(한화건설) 등 순차적으로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KCC건설은 효창4구역을 재개발해 '효창파크 KCC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0~18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9가구로 구성됐으며 122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효창공원앞역(6호선)까지 걸어서 2분 내 거리다.

지난 19일 진행된 1순위 청약결과, 총 98가구 모집(특별공급 24가구 제외)에 1494명이 몰리며 평균 15.24대 1로 전 타입 1순위에서 마감됐다. KCC건설에 따르면 당첨자 발표는 26일(목)이며 6월 1일(수)부터 3일(금)까지 계약을 실시한다.

롯데건설은 효창5구역 자리에 478가구 중 59~110㎡ 213가구를 하반기께 분양할 예정이다. 또 한화건설은 효창6구역 주택재개발로 총 373가구로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을 내년께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효창3구역 자리에는 대우건설이 307가구 ‘효창파크 푸르지오’를 지었다. 2010년 8월 입주한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는 4억2000만 원(기준층)에 분양해서 4월 현재 5억9000만 원 안팎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효창동 일대의 가장 큰 강점은 우수한 교통 여건이다. 서울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광화문, 종로 등 도심권 진입이 편리하다. 여러 지하철역도 효창동을 에워싸고 있다. 6호선과 경의중앙선을 이용 가능한 효창공원앞역 뿐만 아니라 5·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도 효창동 전역에서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역까지도 직선거리로 1.5km 남짓 떨어져 있어 광역 교통망도 잘 갖췄다.

또 유서가 깊은 12만2245m²규모의 효창공원은 백범기념관이 있고, 온갖 나무와 꽃은 물론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다. 금양초, 선린중, 배문고, 숙명여대 등 교육환경도 좋다.

인근 서울역·용산역도 개발이 한창이다. 서울역 고가도로가 2017년 상반기 공원으로 바뀌며 용산역 주변도 개발이 물꼬를 틀고 있다. 용산 아이파크 몰에 HDC신라면세점이 지난 3월 개장했으며 2017년 완공예정인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도 건설 중이다. 내년 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완료되면 용산공원 개발도 본격화 된다.

전문가들은 "용산구 전체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 된 후 주춤했지만 최근 KCC건설을 시작으로 각종 개발 재개 소식에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교통과 주변에 편의시설 등으로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는 효창동 재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개발 호재 붐을 엎고 용산구 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떠오를 여지도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