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호지구 최장 10년 거주… 10년 후 시세보다 저렴한 우선분양권 ‘호재’
주거불안시대 무주택자 똑똑한 내집마련 ‘대안’… 25일 1순위.26일 2순위 진행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LH대구경북본부는 지난 18일 대구금호지구 B1블록에 10년 공공임대리츠 아파트 전용 74㎡, 84㎡ 904세대 공급을 위한 분양홍보관을 공개했다.

분양홍보관이 북구 금호지구 현장과 다소 떨어진 달성군 화원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1,000여명의 방문객이 주말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홈페이지 방문객수는 공개 첫날 하루만에 4,000여명에 이르렀으며 전화문의도 끊이지 않았다.

홍보관을 방문한 60대 부부는 “아들이 내년에 결혼하는데 10년 공공임대 보증금을 마련해주면 신혼에 집 걱정 없이 차곡차곡 모아서 10년 후에는 어렵지 않게 내집마련 하지 않겠냐”며 자세한 청약방법을 상담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지방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8.1%로 수도권(6.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상한선(6%)를 2.1%포인트 뛰어넘은 수치로 세입자의 입장에서 월세부담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이 5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돼 전세자들이 대출받아 집사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요즘 같은 주거불안시대 무주택자의 가장 똑똑한 내집마련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7,000여 세대 2만2,000여 인구가 상주할 금호신도시는 와룡대교, 신천대로로 수성구까지 20분대에 도착하며, 도시철도 3호선 팔달역, 사수로, 와룡대교, 서재로, 금호JC 등으로 시내는 물론 서대구공단, 성서, 지천, 왜관, 구미까지 출퇴근도 편리하다.

아파트가 속속 입주하면서 상가와 학원들도 빠르게 들어서고 있다. 해성유치원, 사수초등학교가 이미 개교했고, 사수중학교가 한창 공사 중이며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한 블록 건너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름다운 한강공원을 낀 최중심 자리에 남향위주로 설계된 금호지구 B1블록은 서희건설이 시공을 맡아 설계에서, 마감자재까지 일반 민영아파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금호지구 B1블록은 LH와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한 (주)NHF 제6호 10년 공공임대리츠 사업으로 입주자모집, 임대료결정, 분양전환 등 공급절차와 운영, 관리기준이 기존 LH공공임대주택과 동일하게 적용되고, LH가 자산관리를 맡아 입주자들의 부담이나 안정성이 보장된다.

입주 후에는 위약금 없이 언제든지 중도해지 및 이사가 가능하고, 직장이동 등의 조건 충족 시에는 양도도 가능하다.

입주 후 최장 10년까지 원하는 기간 동안 거주할 수 있고, 10년 후에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우선분양권을 가지며, 5년 이상 거주자의 경우 분양전환 후 매도 시 양도세도 면제된다.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에 거주(주민등록표 기준)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며 임대조건은 전용 74㎡의 경우 임대보증금 5,300만원에 월 임대로 55만원, 전용 84㎡의 경우 임대보증금 6,300만원에 월임대료 61만원이다.

전환보증금 제도를 이용하면 전용 74㎡의 경우 임대보증금 1억600만원에 월 임대로 28만5,000원, 전용 84㎡의 경우 임대보증금 1억2,700만원에 월임대료 29만원으로 형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LH대구경북본부 공영규 부장은 “금호지구 B1블록은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중 희소성 높은 전용 74㎡, 84㎡로 구성된 데다 신도시 완성단계에 입주함으로서 10년후 분양전환으로 가치상승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일정은 5월 24일 기관추천, 국가유공자, 신혼부부, 다자녀, 생애최초, 노부모 세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