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관광객, 이태원 떠나 용산으로 몰린다
외국관광객, 이태원 떠나 용산으로 몰린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6.05.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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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초대형 호텔·대기업 사옥 등 개발호재 만발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상업시설 투시도.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4호선 신용산역 직접 연결… 풍부한 유동인구 확보

이태원을 제치고 용산역 일대 상권이 뜨고 있다. 용산구 이태원 일대는 핫 플레이스인 만큼 높은 임대료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 반해, 수요는 줄고 있어 문을 받는 점포가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미군기지가 이전함에 따라 외국인 수요가 빠지고 있는 상황.

본격적으로 이주가 시작되는 2017년 이후, 이태원 상권으로 접근하는 수요가 줄어들 것을 염려해 임차인들은 '될 만한 상권'으로 점포를 이동하고 있다.

가장 몰리는 곳은 '용산역' 일대다. 용산역은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다 지난해 개점한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외국인 및 관광객들이 밀집되고 있다.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수요가 몰리는 곳인 만큼 상권확대 가능성이 크다.

용산 아이파크몰 내 위치한 HDC신라면세점은 세계 최대 규모다. 최근 중국 아오란그룹의 임직원 3000여명이 쇼핑을 즐기고 돌아가 화제가 됐는데, 개점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수요가 많아 향후 더욱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미군기지는 내년 말경까지 모두 평택으로 이전한다. 그 부지에 문화와 공원, 오피스가 어우러진 '용산공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여의도와 비슷한 규모로 총 2848억원의 비용이 투입해 총 8개의 박물관, 문화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용산공원을 찾는 수요가 늘어, 용산역 일대 상권은 자연스럽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용산역 전면제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이 용산역 인근에 분양하는 복합쇼핑몰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업시설은 연면적 약 3만9791㎡규모의 넓은 대지에 지하 2층~지상 2층(판매시설)과 지상 3층~지상 4층(업무시설) 총 208개 점포로 구성된다.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124개 점포를 일반 분양한다. 이 중 판매시설 122개와 업무시설 2개 점포다.

용산역 주변에 공급되는 이 상업시설은 용산역(1호선, 경의중앙선, KTX)을 이용하려는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고, 여기에 용산구 내 고급주택 및 직장인 수요를 고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면세점 활성화 및 기업 이전을 통한 유입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용산구는 현재 시티파크, 파크타워, 아스테리움 등의 고급 주상복합촌이 위치해 있으며, 용산역 전면제2구역 사업지인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제3구역 '래미안 용산' 주상복합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국제빌딩주변4구역 내 대규모 주상복합 분양도 예정되어 있다.

대기업 이전도 눈에 띈다. 현재 아이파크몰 내로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해 있으며, LG유플러스, 대원미디어 본사, 교보생명 용산지사 등이 위치해 있다. 강북 단일동 최대규모 오피스인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내년 6월 입주할 예정이며, 국제빌딩주변4구역 내로 세계일보 본사도 이전계획을 갖고 있다. 용산의 고정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시설의 가장 큰 장점은 외부 동선을 거치지 않고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3번 출구와 지하 1층~2층이 직접 연결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고정수요 뿐 아니라 유동인구로 잡을 수 있다.

분양홍보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210-1(서빙고로 5) 신원빌딩 2층에 마련된다. 준공은 2017년 5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