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6개월만에 상승세
전국 땅값 6개월만에 상승세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5.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4월 지가 및 토지거래량’ 발표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서울·인천 등 수도권 일부지역의 땅값 상승의 여파로 6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가 25일 발표한 ‘4월 지가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변동률은 0.06%로 전월(-0.09%)에 비해 상승했다.

 

이 처럼 땅값변동률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0월의 0.04% 이후 6개월만이다.

 

전국 땅값변동률은 지난해 11월 -1.44%, 12월 -2.72%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가, 올해 1월 -0.75%, 2월 -0.35%, 3월 -0.09% 등의 하락세가 지속돼왔다.

 

지난달 전국 땅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국토부는 지방에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집값이 상승한 서울·인천 등 수도권 일부지역의 땅값이 오른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서울(0.20%), 인천(0.13%), 경기(0.03%)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제주는 -0.07%, 광주는 -0.06%, 경북은 -0.06%를 기록하는 등 나머지 13개 시·도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국 249개 시·군·구 중 수도권 59곳을 포함해 81곳이 상승했지만 164개 지역이 하락, 나머지 4곳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 군포(0.34%), 서울 강동구(0.33%), 서울 강남구(0.32%), 서울 서초구(0.307%), 서울 송파구(0.301%) 등이 주요 상승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경북 경산(-0.219%), 충남 금산(-0.217%), 광주 북구(-0.14%), 경북 구미(-0.136%), 수원 장안구(-0.133%) 등 주요 하락지역으로 분류됐다.

 

용도지역별로 주거지역(0.10%), 녹지지역(0.06%) 등 도시지역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관리지역(-0.02%), 농림지역(-0.007%) 등 비도시지역은 전월에 비해 떨어졌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0만6,888필지, 2억1,366만8,000㎡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 수(23.1%)와 면적(9.8%)이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