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 한일의회 미래대화' 일본 공식방문
정의화 국회의장, ' 한일의회 미래대화' 일본 공식방문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6.05.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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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협력체계. 고령화시대 대응 양국협력방안 협의

 
정의화 국회의장은 일본 도쿄 중의원이 주최하는 「제1회 한·일의회 미래대화」 참석을 위해 14일부터 3박4일 간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정 의장은 16일 오전 11시‘한일관계, 의(義)로써 화(和)를 이루자’는 주제로 일본 중앙대서 강연한 후 오후 4시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 理森) 일본 중의원 의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17일에는 「한·일의회 미래대화」회의에 참석한다.

정 의장이 강연에 나설 일본 중앙대는 일본 최고 지성의 산실이며, 정 의장 부친(父親)의 모교라는 인연이 있는 대학이기도 하다. 정 의장은 강연을 통해‘동북아 평화 및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미래세대의 상호 관심과 이해가 중요함’을 역설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또한 오오시마 중의원 의장과의 회담을 통해 한반도 통일에 일본의 적극적 지지를 강조하고, 교역규모(미국, 중국에 이어 3위) 및 인적교류(중국에 이어 2위)에 상호의존도가 높은 양국간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 의장은 이어 「제1회 한·일의회 미래대화」에 참석, 개회식 기조발언 등을 통해 ‘한·일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일의회 미래대화」는 지난 2014년 10월 정 의장이방일 시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전 중의원 의장에게 한일 국회의장간 교류 정례화를 제안하고, 2015년 10월 오오시아 의장이 방한시 이에 대해 화답하면서 추진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1세션에서 ‘한일관계 및 동북아시아에 있어서의 협력’을, 제2세션에서는 ‘저출산 및 고령화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회의가 진행된다.

「한·일의회 미래대화」는‘한일의원연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의원외교에 더해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정기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대일 의원외교의 외연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이며, 해결에 시간이 필요한 과거사 문제보다는 경제협력·환경·문화·저출산·고령화 등 양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고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의제를 논의함으로써 한·일 양국간 화합과 공동번영의 기틀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일의회 미래대화」는 4강과의 적극적 정상외교,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창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외교 및 지난 4월 19일 러시아와 공동개최한 「제1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등과 함께 역내국가간 의회교류협력을 강조해온 정 의장의 외교적 성과를 마무리하는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의 이번 공식 방문에는 정병국 의원(새누리당), 김태환 의원(무소속), 주호영 의원(무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창영 의원(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새누리당), 윤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병철 정책기획비서관, 이민경 부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한다.  2016, 5, 15 /ik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