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600억불 原電 발주한다
UAE, 600억불 原電 발주한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9.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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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UAE 원자력에너지회사 원전 입찰 실시

한국컨소시엄 출사표… 세계 경쟁서 선전 기대
한전+현대건설+삼성건설+두산重 구성

 

오는 7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총 600억 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발주, 국내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수주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원자력에너지회사(ENEC)는 오는 7월 UAE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한다.


3세대 경수로를 채택한 이 원자력 발전소는 총 600억달러가 투자돼 5,000MW의 발전소를 3단계로 나눠 2019년까지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ENEC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17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에 위치한 알바이야에 1650MW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나머지 프로젝트는 추후 순차적으로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실시된 사전 자격심사(PQ)에선 한전, 도시바, 아레바, GDF 수에즈, 토탈, 웨스팅하우스, 쇼그룹, 미국 GE(히다치 컨) 등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업체들이 입찰 자격을 얻었다.


오는 7월 진행될 가격 입찰에는 GDF 수에즈·아레바·토탈로 구성된 프랑스 컨소시엄, 히타치와 GE컨소시엄, 한전을 주축으로 한 한국 컨소시엄 등 3개 그룹이 참여해 수주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한국전력을 주축으로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재 신형 경수로 원자로 모델인 APR 1400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40만kW급 신형 한국형 경수로 원자로인 APR1400(Advnced Power Reactor 1400)은 수명이 최대 60년으로 세계 최고의 원자력 모델. 현재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가 APR 1400 모델이다.


한편 UAE 1단계 원자력 발전소는 오는 9-10월경에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