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도상익 회장에게 듣는다
[인터뷰]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도상익 회장에게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6.04.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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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서비스 확대 新시장 창출… 건설기술산업 발전 역량 결집”

“맞춤서비스 확대 新시장 창출… 건설기술산업 발전 역량 결집”

과거 시공단계 위주 업무수행 탈피 설계․유지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소통과 화합’ 앞세워 기술 및 관리능력 배양… 국민 복지 증진 일익
협회, 혁신․변화로 새도약… 회원사 권익강화․업계 발전 노력 경주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건설기술산업 발전은 건설산업 선진화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국민행복 증진을 위한 것입니다. 협회는 건설기술진흥법 전면 시행에 따라 과거 감리라는 하나의 업역에서 설계, 건설사업관리까지 포함하는 건설기술용역업을 아우르는 대표 단체로 더 큰 도약에 나선만큼 협회의 역할 뿐만아니라 보다 넓은 시장 창출에 만전, 업계 먹거리 확충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협회 운영방침 등 미래비전을 강조하는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도상익 회장(아이티엠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도 회장은 “과거 시공단계 위주의 건설사업관리 수행에서 앞으로는 발주자를 대신하는 전반적인 업무 확산에 주력하겠다”며 “설계, 유지관리 등 각 분야별 건설사업관리 서비스를 제공, 발주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로 업역을 확대, 새로운 시장 창출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보다 깊이있는 업무 수행으로 업역을 넓혀 맞춤서비스 제공이 곧 국민 삶의 질 제고는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라는 도 회장은 건설기술산업 발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시공단계 품질관리에 치중했던 업무영역을 설계․유지관리 단계까지 확대, 발주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맞춤서비스를 통해 업계 발전을 유도하고 기술경쟁력 제고를 가속화, 궁극적으로 건설기술산업의 한단계 도약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 회장은 건설기술용역업계에 불고 있는 ‘종합심사낙찰제’ 도입과 올해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국제기준에 맞는 건설엔지니어링 입․낙찰제도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최근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술력 중심의 평가기준과 해외 입․낙찰 기준의 국내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어 글로벌화를 위한 정부 취지에는 적극 찬성한다”고 전제한 도 회장은 “기술력을 평가하는 발주청의 기술력과 공정성, 투명성 등의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과거 주관적인 평가 의견 개입으로 발주청의 권한만 커지고 불법 로비로 인해 낙찰되는 사례의 답습을 우려한 것.

이에따라 업계와 학계 및 연구계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기준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거치는 등 면밀한 사전 검토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협회 조직을 종전 6실에서 4실 1센터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도 회장은 정책 및 제도업무를 연계한 대외 홍보 강화와 ‘교육연구센터 신설’을 통한 연구기능 강화에 주력, 보다 내실있는 협회 운영을 강조했다.

올 협회는 건설기술용역 제도 개선 및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인 업계의견 전달은 물론 업계 현안사항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회원사 해외진출 활동 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중국․베트남 등 주변국과의 교류 활성화로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 추진, 유관기관과의 상호협력체 구축에도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

업계 및 협회 위상 제고를 위해 오는 11월 4일 개최예정인 (가칭)‘건설기술관리의 날’ 행사에는 정부포상 신설을 추진하고 대정부 및 대국민 홍보를 통한 건설기술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입회비 감면․준회원제 도입’ 등 영세한 중소업체의 재정적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 마련 등 회원사 권익보호 및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건설기술용역업자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이 개정, 올해 3월부터는 공공분야 설계용역업체 선정평가 시, 협회가 운영중인 건설기술용역 통합관리시스템(CEMS)를 통해 발급되는 건설기술용역 실적확인서를 제출받아 평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업체 불이익 방지를 위해 홍보 강화도 힘쓰고 있다.

협회 설립 후 최초로 경선을 통해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장에 취임한 도상익 회장은 국내 건설기술 발전에 주력하며 한평생 외길인생을 걸어 온 인물이다.

“‘소통과 화합’을 앞세워 기술 및 관리능력 배양으로 건설기술산업 위상 강화는 물론 건설기술산업 확대를 통한 국민 복지 증진, 업계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역설하는 도 회장의 강한 눈빛에서 협회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