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우간다 엔테베국제공항 개선사업 착수
공항공사, 우간다 엔테베국제공항 개선사업 착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3.10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T시스템 시제품 시연회 개최···우간다항공청 관계자 이목 집중

   
▲ 한국공항공사가 우간다 엔테베국제공항 개선사업 착수설명회를 10일(우간다 시각) 현지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착수설명회 이후 기념촬영 중인 관계자들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우간다 국제공항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됨에 따라 관련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최근 고속도로, 정부부처 청사 등 대형 인프라 건설 사업 분야에 중국 자본과 기업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공항공사는 10일(현지 시간) 아프리카 우간다 엔테베국제공항 시스템 개선사업의 착수보고회를 현지에서 개최했다. 엔테베국제공항에서 개최한 사업 착수보고회에서는 우간다항공청(CAA),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우간다사무소, 한국공항공사 및 공동수급사인 ㈜우리젠과 ㈜네브코리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사업 추진일정을 공유하고 사업수행 제반조건 등을 협의했다. 또 공항운영 데이터베이스시스템(AODB) 및 차세대 항공정보시스템(AMHS) 등 엔테베 공항에 구축하게 될 주요 정보통신(IT)시스템의 시제품 시연회도 직접 개최해 현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의 대표사로서 공항운영 시스템은 물론 인적 역량 향상 지원 등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총 사업비는 79억 8,000만원 규모이며, 사업기간은 2018년 12월까지 총 36개월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국내 14개 공항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우수한 IT기술과 공항운영 노하우를 우간다에 전파하겠다”며 “아프리카 공항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앞으로 해외 공항사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간다에 유일한 국제공항인 엔테베공항은 지난 2013년 한국과 우간다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추진된 시스템 개선사업으로, KOICA 원조사업(ODA)의 일환이다. 아울러 공항공사는 지난 2015년 12월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