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이란 그 어원이 갈(葛)과 등(藤)의 합성어로 갈은 '칡'을 의미하고 등이란 '등나무'를 의미한다. 따라서 갈등이란 칡과 등나무가 함께 붙어 있는 상황을 말한다. 칡과 등나무는 모두 콩과식물로서 들과 산에서 자란다. 
이들은 줄기가 길게 뻗어 가면서 자라는데 그 특성중의 하나는 다른 물체를 감아 올리면서 자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혀서 풀 수 없는 상태로 되어 생존하는 현상으로 인해 우리가 사는 인간사회에서도 갈등이 무수히 많아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복잡하게 얽히고 감기고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요컨대 갈등이란 서로 상호의존적인 두 사람 사이의 당사자들이 자신의 목표와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입장 차이로 인해 방해를 받게 될 때 당사자들간의 가해적 행위를 주고 받게 된다.
갈등이 발생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된다. 예를 들면 상호의존성, 자원의 한정성 및 유한성, 상대방의 목표에 침입 및 개입, 상호간 목표의 상반성, 대립관계의 포출 등이다.
갈등이란 대체로 부정적인 측면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러나 때로는 갈등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갈등이 당사자간에 좀더 발전적인 관계로 나갈 수 있게 하며 갈등이 인간에게 긴장감을 주어 역동성을 유발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요컨대 갈등이란 없어져야 할 부분이기는 하지만 갈등이 조직에서 자연히 발생되고 불가피하며 때로는 조직의 성과를 가져오는 에너지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갈등은 시스템적 견해로 볼 때는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조직이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들은 21세기 지식화 및 정보사회라는 거센 물결 속에 사회적 및 문화적 변동을 겪고 있다. 그런데 그에 걸맞는 가치관 및 민주화 생활양식이 정착되지 못함으로 인해 각종의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그와같은 현상은 기업이라는 조직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 구성원이나 이해관계자들간에 불화와 불평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조직은 구성원들의 이질성 및 유동성 등으로 인해 갖가지 갈등이 내재되어 있거나 표출될 가능성이 많은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예방하거나, 없애거나, 생산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 및 시도가 매우 적었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최근에는 조직에서 발생되는 각종의 갈등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려는 노력 및 협상기법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실제로 그에 대한 교육을 많이 하고 있다. 새로운 세기에서는 새로운 교육환경과 조직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고 그로 인해 갈등을 해결하고 생산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거의 대부분의 조직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현상은 그저 상식적 및 감정적 차원이 아니라 갈등의 성격 및 유형을 파악하고 그에 대해 효과적인 갈등대처방식으로서의 사회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기업의 조직에도 변화의 물결이 불어닥치면서 과거의 계층적, 경험적, 위계적 조직에서 정보화적, 논리적, 설득적, 제도적 및 법규적 등 다각적인 측면으로 해결이 되어야 한다. 환경의 급변과 다양한 이해관계 집단의 주장 및 요구가 적절히 조절되지 못하고 분출됨으로 인해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갈등해결 기법이 도출되어야 할 것이다. 일반조직의 경우 관리자는 자신의 업무시간 중에서 약 20%를 갈등을 관리하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갈등의 해결방안으로는 회피, 경쟁, 타협, 수용, 협조 등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협조를 가장 좋은 것으로 인식된다. 즉, 협조(Integrating)란 서로간에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으로서 가장 생산적인 방법이다.
자신의 주장에 강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상대방의 주장에도 강한 관심을 보여 당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당사자들은 자신의 주장이나 감정에 집착하지 않고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서로 머리를 맞대고 창의성을 발휘하며 궁극적으로 갈등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개발의 기회를 갖기 때문에 각 조직 및 기업에서는 이와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갈등을 해결하면 좋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