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8천억 규모 유류비축기지 공사 수주
현대건설, 8천억 규모 유류비축기지 공사 수주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4.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수주 확대 발판 마련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8천억원 규모 유류비축기지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싱가포르 주롱타운사(Jurong Town Corporation)가 발주한 8억9,040만 싱가포르달러(미화 6억달러, 한화 약 8,000억원)의 지하 암반 유류 비축기지 1단계 공사에 대한 낙찰 통지서(Letter of Acceptance)를 접수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서남단 주롱섬 인근 반얀 해역 130m 지하 암반에 150만㎥ 규모의 원유비축기지(약 950만배럴 규모) 및 유조선 접안ㆍ운영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6개월이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지하 유류 비축기지 공사로, 앞으로 관련 해외에서 관련 공사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싱가포르에서 후속으로 발주될 2단계(132만㎥) 유류 비축기지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계약을 체결한 마리나 뷰(Marina View) 지역의 43층 오피스 빌딩 공사를 포함해 싱가포르에서 총 8건, 미화 21억8,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 65억달러 해외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번 싱가포르 석유비축기지 공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19억4,000만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