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도시기본계획에 주민의견과 기업의견 모두 반영
용인시, 도시기본계획에 주민의견과 기업의견 모두 반영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6.02.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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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기업 200여곳에 설문지 보내 장기발전계획 등 의견 수렴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용인시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도시기본계획에 주민공청회뿐만 아니라 기업의 의견도 반영할 예정이다.

용인시의 도시기본계획에 관내 기업체의 장기 발전계획을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자체 도시기본계획 결정 과정에 주민공청회는 있지만 기업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이번 용인시가 처음이다.
 
용인시는 도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내 기업체의 장기 발전계획 등을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키로 하고 다음달말까지 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기업의 장기발전계획을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면 기업과 도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등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른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하는 것이다.
 
2035년을 목표로 용인시의 바람직한 발전방향과 장기적인 미래상을 제시하는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중에 있으며, 오는 4월말쯤 계획안을 확정해 10월쯤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종업원 100인 이상 관내 기업체와 연구소, 연수원 등 200곳에 의견수렴 안내문과 사업계획서 서식, 설문조사지 등을 발송했다.
 
설문조사의 주요 내용은 사업부지의 확장이나 기존 공장 이전 및 신·증설 계획 여부, 최첨단 연구개발(R&D)센터·지식산업센터·복합산업시설·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의 건립계획 여부와 시기, 희망지역, 필요 면적, 고용인원 수, 장기적인 계획 등을 담고 있다.
 
도시기본계획안이 확정되면 6월쯤 주민공청회와 주민공람를 거쳐 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기업하기 좋은 용인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기업의 사업계획과 설문조사 답변을 검토해 도시기본계획안의 토지이용 계획과 도시개발 계획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