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녹색 성장형 기술력 향상 앞장
건설업계, 녹색 성장형 기술력 향상 앞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9.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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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건협, R&D 활성화위한 ‘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대형사기술연구 성과 업계와 공유

공기․공비절감 등 현장 활용 강조

 

국내 대형건설업체들이 건설기술연구 개발에 주력,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건설사업의 효율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건설경영협회(회장 변탁/태영건설 이사회 의장)는 지난 15일 ‘제3회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 대형건설사들이 민간기업 차원에서 최근 수행한 우수 건설기술연구 사례 총 12건을 발표하고 건설기술 연구성과를 전체 건설업계와 공유해 국내 건설업계의 R&D 활성화 및 녹색 성장형 기술력 향상을 유도했다.

 

이날 대림산업(주) 기술연구소는 ‘묘도-광양간 초장대 현수교의 실현을 위한 교량 구조시스템의 혁신’이란 주제의 사례를 통해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개설공사 제3공구의 묘도-광양간 현수교 실시설계에서 세계 4위의 장경간화, 18,000TEU급 선박 통항의 항로조건, 세계 최대급 설계풍속의 풍환경조건 등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현수교 구조시스템과 적용기술 수준을 뛰어 넘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혁신적인 첨단융합구조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을 선보였다.

 

또한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은 ‘초고층 구조 다이아그리드 접합부의 구조성능 평가’를 통해 초고층 건축물 형태가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고 있는 현재 건축물 형태 변화에 부응하고 효율적인 공간 창출 및 경제적인 구조 형식으로 다이아그리드(Diagrid) 구조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두산중공업 건설신기술T/F팀은 국내 최초 현장타설형 팽이말뚝 기초공법 특허 등록으로 화제를 모은 ‘형상변화가 가능한 현장타설형 팽이말뚝 기초공법’이란 주제발표에서, 팽이말뚝기초의 대량시공을 가능토록 해 기존공법에 비해 시공성 및 품질 향상은 물론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 등 원가절감효과에서도 뛰어난 공법을 소개했다. 두산중공업은 이 공법 적용으로 공사비 26% 절감, 공기 22% 단축 등의 효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우수사례 발표회 참석자들이 출품된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들의 판넬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한편 건설경영협회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기술연구 우수사례 공모’를 시행, 13개사 33건의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를 접수해 최종 12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이날 발표했으며 발표회장 외부에 총 33건의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들의 개요를 설명한 판넬 전시회도 함께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