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협력사 기술경쟁력 이끈다.
현대건설, 협력사 기술경쟁력 이끈다.
  • 김광년 기자
  • 승인 2009.04.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2009기술개발 경진대회' 시상식-금상 2팀 등 11팀 수상

 

즉시 적용 가능 제안 건축현장 우선 시공권 부여 등 특전

기존 공법보다 10% 원가절감․안전성 증가 등 아이디어 속출

 

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이 협력업체의 기술력 증대를 유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6일 본사 아산홀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009 현대건설 기술개발 경진대회’를 개최, 수상업체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사옥에서 개최한 '2009 기술개발경진대회 시상식'에서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사진 가운데)과 수상자들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 경진대회는 ▲원가절감이 가능한 신자재․신공법 ▲현장 프로세스 개선 방안 등 주제로 개최, 전문건설업체와 자재업체 등에서 건축(55건), 설비․전기(38건), 토목․조경(18건) 등 분야에서 111개의 우수 기술을 제출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상 2팀, 은상 5팀, 장려상 4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상 2팀에 상금 500만원 및 상장, 은상 5팀에 상금 200만원 및 상장, 장려 4팀에는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다.

 

금상 수상작은 (주)연우피씨엔지니어링의 ‘MTS(Multi-tee-slab)를 이용한 지하주차장 RC복합화 공법’과 기묘토건(주)에서 제출한 ‘T.C.M 지하 연속벽 공법’ 등 2개 기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MTS(Multi-tee-slab)를 이용한 지하주차장 RC복합화 공법’은 즉시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공기단축 및 시공성 향상이 기대되고, 상대적 물량 감소로 기존 복합화공법에 비해 10% 원가절감이 가능하며, 하중저항 능력도 15% 이상 개선된 안전성이 뛰어난 기술로 평가받았다.

 

‘T.C.M 지하 연속벽 공법’은 지중에 커터기를 삽입해 연속벽체를 만드는 공법으로, 기존 공법보다 차수(물막음)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시공속도도 1.5배 단축되며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시키는 등 친환경 공법의 우수성이 강조됐다.

 

특히 현대건설은 원가절감 효과가 크고 즉시 적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기술에 대해서는 향후 현대건설 건축현장 우선 시공권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추가 개발이 필요한 제안은 심사를 거쳐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개발, 필요할 경우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특전을 부여키로 했다.

 

김중겸 사장은 시상식에서 “기술개발 경진대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우수기술을 발굴해 시상,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참가업체들이 경진대회를 통해 남보다 한 발 앞서 미래기술 개발 방향을 선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김 사장은 “현대건설 기술개발 경진대회가 여러 우수업체들 간의 정보공유의 장이자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