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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법정관리’ 울트라건설 인수 까닭은?
이경옥 기자  |  kolee@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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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19  18: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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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울트라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 선정, 사업 다각화 모색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중앙지법원은 지난 5일 호반건설이 울트라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달 울트라건설 예비입찰에는 3개 기업이 참여했지만, 본입찰에는 2개 기업이 중도 포기하고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LOI)를 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원은 자금 규모와 경영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호반건설이 인수 기업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은 정밀 실사와 가격 조정 과정을 거쳐 다음 달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수천억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금호산업 매각 본 입찰에 6007억을 써내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시키려는 이미지를 시장에 각인시켰고, 남광토건, 동부건설 등의 인수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건설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의 울트라건설 인수전을 두고 주택사업에 포트폴리오가 집중된 호반건설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호반건설 입장에서는 주택 사업 이외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주택사업 위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며 무리하게 사업 확장을 하지 않은 내실있는 기업이다”며 “토목사업 분야가 강한 울트라건설을 호반건설이 인수시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울트라건설은 2014년 연간 매출의 약 82%를 관급공사로 달성했다. 국내에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도로, 공단부지조성, 지하철, 터널 공사 등 토목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LH 등을 상대로 건축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또한, 1989년에 이미 최신터널 굴착공법인 TBM(Tunnel Boring Machine) 도입으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터널시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로, 철도, 지하철 등 교통망의 지속적인 확충으로 터널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호반건설로서는 확실한 수익 창출원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울트라건설은 자금운용에 차질을 빚으며 2014년 10월 법정관리 돌입했다. 2014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43위, 2015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57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M&A 시장의 첫 문을 연 울트라건설에 이어 동부건설과 경남기업 등의 대형건설사들이 새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해외 사업도 저유가와 과당 경쟁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대형건설사들을 매수할 만한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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