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경기도 13개 신규노선 반영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경기도 13개 신규노선 반영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6.02.1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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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민 GTX 노선 관심 가장 높아...출퇴근 30분대

▲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2016~2025)’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한국교통연구원(KOTI)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용역 32개 신규노선 가운데 경기도가 건의한 13개 노선(41%)이 포함됐다.

이번 용역 결과는 지난 4일 국토부가 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 본사에서 개최한 향후 10년 간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16~2025)’ 공청회에서 공개됐다. 국토부는 공청회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중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내 철도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철도운영 효율화를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노선이 반영 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설계·공사 등 철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 철도가 대거 반영된 가운데 경기도 13개 신설노선을 보면, ▲'수원발 KTX 서정리역~지제역’ 직결 수도권 고속선 복선전철(사업지역:평택) : 기존 경부선과 수서~평택 고속철도 전용선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원~대전 간 19분이 단축된다.
▲‘수원~인천 어천역’ 경부고속선 복선전철(화성) : 수인선 활용해 인천에서 광명역까지 이동하지 않고 직접 경부선이나 전라선으로 연결돼 고속철도 접근성이 향상된다.
▲‘평택~오송’ 2복선 전철(평택) : 경부선과 호남선이 공유하고 있는 구간을 2복선으로 건설함으로써 선로용량 확보 및 운행횟수 증대가 예상된다.
▲‘청량리~망우’ 2복선전철(서울) : 중앙선과 경춘선 합류에 따른 선로용량 부족구간이 해소된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성남,광주) : 성남~여주선과 수서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남부와 강원도를 횡축으로 연결해 교통편의를 증진한다.
▲‘도봉산~포천’ 복선전철(의정부,양주,포천) : 만성적인 교통 정체구간인 3번국도 교통난 해소와 지역균형 개발을 실현한다.
▲‘복정 ~ 경마공원’ 복선전철(과천,성남) : 안양, 안산 등에서 서울을 통과하지 않고 과천을 경유하여 성남 등 서울 동남권으로 연결하는 철도로 이용시간 단축 및 도로교통 혼잡을 완화된다.
▲‘원종 ~ 홍대입구’ 복선전철(서울,부천): 수도권 서부권과 서울 연결. 철도 연계성이 부족한 지역의 철도이용률 증대를 도모한다.
▲‘대화 ~ 운정’ 복선전철(고양,파주) :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대규모 개발 신도시인 운정지구 연결해 입주민의 교통복지 증진이 예상된다.
▲‘호매실 ~ 봉담’ 복선전철(수원,화성) : GTX A 신분당선 연장으로 수도권 서남부지역 철도망 구축과 국도 43호선의 교통소통 향상이 전망된다.
▲‘동빙고 ~ 삼송’ 복선전철(고양) : GTX A 신분당선 연장구간으로 경기 서북권과 서울 동남권 연계성을 강화하고 광역경제권의 효율적 연결을 도모한다.
▲‘평택 ~ 부발(이천)’ 단선전철((평택,안성,이천) : 평택항과 평택을 거쳐 이천 부발까지 연결해 평택항 활성화와 대 중국 물류처리에 도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금정’ 복선전철(군포,서울,의정부) : GTX C 노선으로 수도권 북부지역 승객들이 서울역까지 가지 않고 수도권 동북부에서 고속철, GTX와 연결가능 등이다.
특히 경기도의 신규노선도 노선이지만 무엇보다도 경기도 철도의 핵심은 수도권 광역철도 GTX 노선이다. GTX C(의정부~금정)와 GTX B(인천송도~청량리)가 2025년 안에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3분이면 가능하고 GTX A노선(일산~삼성)이 2021년 완공되면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13분으로 단축됨은 물론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는 23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주민들이 GTX 노선에 대해 관심이 높은 이유이다. 철도에 대한 부동산 호재와 더불어 서울 출퇴근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즉, 서울의 부동산 값이 만만치 않아 경기도에 집을 얻어도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번 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노선에 대해 추가 반영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사업과 신규사업 13개 노선 모두가 완료되면 만성적인 도로 정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철도 이용 수송분담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