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SC공법 국무총리상 수상
한수원, SC공법 국무총리상 수상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9.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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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공사기간 10개월 단축, 비용 1조원 절감

원자력발전소의 건설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공법이 개발됐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이 지난해 개발한 ‘강판콘크리트 구조’(Steel plate Concrete. SC구조)기술이 9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제16회 한국원자력기술상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SC구조 기술이 원전건설에 적용되면 건설공기가 10개월 정도 단축돼 1400MW급 원전 2기 건설시 약 2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원전건설이 진행되면 약 1조원의 비용절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C구조는 기존의 철근과 거푸집 대신 철판을 사용해 원전의 구조물·계통·기기 등을 일체화한 모듈형태로 시공하는 방식으로, 공사시간 단축과 경제성과 시공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현장 조립만으로 간단히 설치할 수 있어 거푸집 등 건설폐기물과 비산먼지가 대폭 줄어들고 안전성도 향상된다.

 

한수원은 이 기술을 현재 건설 중인 원전에 우선 부분적으로 적용한 뒤 향후 계획 중인 원전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기술은 미국 등 원전 선진국보다 2년 이상 앞선 것으로 전망되며, 원전은 물론이고 일반플랜트와 건축물 등 타산업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