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보정동~구성역간 연결도로 신설
용인시 보정동~구성역간 연결도로 신설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6.01.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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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박스 대신 횡단 연결도로 신설, 287억 투입, 2018년 완공

▲ 보정~구성역 연결 신설도로 조감도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서 구성역을 연결하는 ‘통로박스’를 대신할 횡단 연결도로가 신설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마치고 현재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 중에 있으며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 287억 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보정동과 구성역이 도로로 양분된 가운데 좁은 통로 박스로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부고속도로 하부에 설치된 이 통로박스는 폭과 높이가 3m에 불과해 차량통행이 한 방향으로만 가능하고, 주민들이 걸어서 이용하는 데에도 사고위험이 상존한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최근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주민들이 민원도 제기했다.  

연결도로는 길이 458m, 왕복 2차선으로, 구성역에서 경부고속도로의 상부를 횡단해 신갈∼수지간 도로와 연결되며 인도도 설치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된 보정동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마북동 구성역사와 GTX 환승역사까지 연결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20일 방송 인터뷰에서 “그동안 보정동 통로박스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을 잘 알고 있었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해 왔다”면서, “통로박스를 넓히는 것은 구조물 안전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고속도로 상부에 연결도로를 개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상부 구조물 설치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마치고 경부고속도로 횡단을 위한 경관심의를 한국도로공사와 협의 중인 가운데 오는 3월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