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계약심사제도로 48억 예산 절감
성남시, 계약심사제도로 48억 예산 절감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6.01.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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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분야 699건 27억원, 용역 분야 234건 18억원, 물품 61건 3억원 예산 절감

▲ 성남시 전경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계약심사제도를 운용해 최근 1년간 공사·용역·물품구매에 대한 994건을 사업 발주 전 원가 재분석을 실시해 검토한 결과 4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심사제도는 시·구청, 직속기관, 사업소,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공공사업의 원가 재분석, 설계 적용의 적정성·중복·누락 여부, 물량의 적정 산출 여부 등을 정밀 분석해 실제 계약 성사 전에 예산 낭비 요인을 차단하는 제도다. 

제도의 대상은 3천만 원 이상 규모의 공사와 용역, 2천만 원 이상 물품구매 사업을 발주 전 심사하게 한 것이다.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 관련 건설사업 관리 용역(감리용역)은 애초 계획한 예산 68억4800만 원을 61억4300만 원으로 줄여 7억5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곳 용역사업의 현지 보조원은 업무 성격에 맞게 보통 인부에서 업무보조 인부 인건비로, 현지 차량 운행 주유량은 관내 운행 주행거리를 고려해 하루 10ℓ에서 5ℓ로, 제경비는 115%에서 110%로, 기술료는 30%에서 20%로 각각 조정해 예산 절감이 이뤄졌다.

성남시내 산재한 정수장, 취수장, 배수지 등 44곳 정수생산시설의 방호관리통합시스템 공사는 애초 계획한 예산 15억100만 원을 3억3200만 원 줄여 11억6900만 원으로 사업을 시행했다.

정수생산시설 현장 설비 스피커 케이블을 애초 870m 설계에서 200m로 조정하고, CCTV 등의 14종 자재에 조달가를 적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업 예산을 아꼈다.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대기오염 배출가스 처리시설 물품 변경 구입비는 케이블 등 26종 자재비를 조달가로 적용하는 등의 계약 심사로 1억4900만 원 예산을 절감했다.

이런 방식으로 성남시는 공사 분야는 699건, 27억원, 용역 분야는 234건, 18억원, 물품 구매 분야는 61건, 3억원 예산을 각각 절감했다.

백종춘 성남시 개방형 감사관은 “민선 6기 시정운영 방향인 3+1원칙 구현을 위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사전에 막아 공공성 확대 사업 재원 확충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