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자체 중 재생아스콘 도로공사 첫 적용
인천시, 지자체 중 재생아스콘 도로공사 첫 적용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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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예방 물론 예산절감 탁월

MB정부 녹색성장 정책의 가속페달속에 경제성도 우수하고 환경오염 저감효과가 있는 재생아스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시 인천종합건설본부(본부장 정연철)가 시행하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인천지역 도로 공사에 10% 정도가 시범으로 재생아스콘을 사용해 단계적으로 오는 2011년까지 전 도로에 사용키로 했다.

인천건설본부는 최근 재생아스콘 사용계획을 내놓으며 건설폐기물 처리비용(7억원)과 재생아스콘 포장비용(5,000만원) 등 예산 7억5,000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건설본부는 올해부터 재생아스콘으로 재활용해 자원을 절약하고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친환경의 건설폐기물처리 방안으로 최근 재생아스콘 생산업체(2개 업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설본부는 공공부문(본부) 재생아스콘 사용계획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올해 시범적으로 적용(10%)하고 2010년도부터 이면도로(20%), 2011년도 전 도로에 적용(30%)을 검토할 계획이다.

재생아스콘 사용계획은 인천본부측에서 폐아스콘 처리를 통한 예산절감과 토양오염 등 환경파괴를 막을 수 있고 재생업체는 재활용 원자재인 폐아스콘의 안정적인 수급과 재생아스콘 수요처를 확보한다는 장점을 가진다.

건설본부에 따르면 매년 도로 재포장시 배출되는 폐아스콘에는 기름성분(30.6kg/톤)이 포함돼 단순 성·복토용으로 사용시 토양오염과 자원의 낭비 등 문제점이 있었으나, 올해부터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비, 도로 재포장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폐아스콘을 재활용 한다는 방침이다.

폐아스콘에는 1톤당 30.6kg의 아스팔트가 함유돼 있어 그 가치는 1만5,606원/톤(환경부)이며 국제 원유가 변동으로 지난 2007년 초(270원/kg)→2007년 12월(380원/kg)→2008년 11월(510원/kg) 상승돼 폐아스콘의 가치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가열방식이 아닌 상온재생아스콘 기술개발 상용화가 확돼대 녹색도로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재생아스콘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부에서는 ‘재생아스콘 의무사용제도 도입’(2008년 2월30일 국회제출)을 오는 2010년도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재생아스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폐아스콘 처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자재보관소에 임시적치한 후 지원업체에 무상으로 공급, 지난해까지 대부분 성·복토용(표층보강 부설용)으로 단순 재활용했으나, 올해부터 적법처리 방침에 따라 처리용역 비용(12억만원)이 발생돼 한때 고심하다 이 같은 처리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설본부는 강화군을 비롯한 시 산하기관 군·구, 경제청, 도개공과 도로굴착기관(가스, 통신, 전기 등)에 통보해 광장과 주차장, 아파트 내, 청사 내, 굴착복구 1차포장 등에 재생아스콘 사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