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용차량 무료 ‘해피 카 쉐어링’프로젝트 추진
경기도, 공용차량 무료 ‘해피 카 쉐어링’프로젝트 추진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6.01.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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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직속기관과 사업소 등 확대 후 31개 시군과 협의해 확산 예정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경기도 공무원이 공개 오디션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낸 ‘해피 카 쉐어링(Happy Car-Sharing)’프로젝트가 현실화 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것으로 도내 전 시군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피 카 쉐어링’은 수원 소재 본청에 있는 90대와 의정부 소재 북부청에 있는 38대 등 총 128대의 공용차량 가운데 운행하지 않는 차량이 우선 이용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비롯해 다자녀 가정,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우선 지원이 필요한 배려 계층과 사회복지단체 등으로 지원된 관용차량은 고향 방문, 문화생활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은 지원 대상자가 수원 본청 또는 의정부 북부청에서 직접 인수하며, 대여료가 없는 대신 주유비와 도로비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도는 우선 오는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공무에 사용되지 않는 공용차량으로 ‘해피 카 쉐어링’을 시범 운영할 예정으로 시군으로부터 대상자를 추천받을 계획이다.
도는 시범운영을 거쳐 올 9월 추석까지 31개 시군으로 ‘해피 카 쉐어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 후 수원과 의정부에 한정된 부족한 접근성을 보완하고, 공유의 가치를 확산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는 본청과 북부청을 비롯해 도내 각지에 산재한 직속기관과 사업소 등으로 ‘해피 카 쉐어링’ 가능 지역을 확대하고, 시군과 협의를 거쳐 올 추석에는 도내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 방안대로 전 시군에 ‘해피 카 쉐어링’이 도입되면 가까운 주민센터에서도 공용차량을 편리하게 대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아울러 공휴일을 비롯해 주말 등으로 이용 가능한 날을 확대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편리하게 접수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올해 경기도정 방향으로 ‘공유적 시장경제’를 강조하고 공공이 보유한 자산들은 필요한 도민과 공유함으로써 더욱 가치가 빛난다.”며 “해피 카 쉐어링처럼 경기도가 가진 유용한 공공자산을 도민과 공유하는 정책을 계속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경기도가 지난해 말 젊은 공직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화하기 위해 진행했던 ‘영 아이디어(young idea) 공개 오디션’에 발표됐던 정책 가운데 하나이다.
정책 아이디어를 냈던 도 신청사추진단 김영섭 주무관은 “해피 카 쉐어링은 경기도정이 추구하는 ‘공유와 소통’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젝트.”라며 “차가 필요한 소외계층이 부담 없이 공용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