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4분기 사상 최대 7조7천억 집행
국토부, 1/4분기 사상 최대 7조7천억 집행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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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공기업 14조2천억원 집행

국토해양부가 지난 1/4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7조 7,073억원의 재정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의 올해 재정집행관리대상 예산 약 23조4천억원 중 1/4분기의 집행목표 7조5,295억원보다 1,778억원을 초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1/4분기 중 조기집행한 7조7천억원은 1/4분기 역대 최대규모로 전년 동기 국토부 집행금액 2조9천억원에 비해 약 2.7배로 늘어난 규모다.

 

또한 재정조기집행이 특히 강조됐던 2007년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의 1/4분기 집행합계액 4조2천억보다 약 80% 증가한 수준이다.

 

재정집행금액을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도로부문에서 장승포-장목 민자접속도로 466억원, 성산-담양 고속도로 400억원 등 2조8,514억원으로 1/4분기 전체 집행액 37% 처리됐다.
 
철도부문에서 경춘선 복선전철 1,149억원, 동순천광양복선화590억원 등 1조5,003억원으로 1/4분기 집행액의 19.5% 수준, 수자원부문에서 전국 주요 지방하천의 재해예방사업 2,654억원, 임하댐 비상여수로 185억원 등 8,897억원으로 1/4분기 전체 집행액의 11.5% 집행됐다.

 

또한 항만부문에서 광양항서측배후단지 354억원, 부산신항2단계 126억원 등 7,690억원으로 1/4분기 집행액의 10% 수준, 산업단지 진입도로부문에서 여수국가산단진입도로 850억원, 천안4산단진입도로 467억원 등 총 3,308억원을 집행됐다.

 

국토부는 연초 재정집행목표를 무난히 달성하고 예년 보다 많은 금액을 집행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회계연도 개시 전 6조6천억원을 미리 예산배정하고 사업별 세부집행계획 수립 등 철저한 사전준비, 매주 재정집행특별점검단회의 개최 등 전부처적으로 조기재정집행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토지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국토해양부 산하 주요 13개 공기업의 1/4분기 집행금액은 총 14조2,19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전체 사업비 41조2천억원의 약 34.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관별로 토지공사 4조7천억원, 주택공사 4조6천억원, 철도시설공단 2조7천억원, 도로공사 9천억원, 수자원공사 5천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1/4분기 중 국토해양부 산하 주요 13개 기관 집행금액과 국토부가 집행한 금액을 종합하면 총 집행액은 21조9,226억원으로 지난해 국토부 전체 예산 21조7천억(추경 9천억원)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