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213>들꽃
[詩가 있는 풍경]<213>들꽃
  • 국토일보
  • 승인 2016.01.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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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송봉현님의 시집 ‘아랑-그대 의연한 혼령’을 연재합니다

 
■ 詩가 있는 풍경
송봉현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이사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부 국장, 한국기술사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건설엔지니어링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인물입니다.

들 꽃

아랑.

외진곳에
청순한 옷차림
누굴 기다리는 걸까

바람 오면 바람과 어울리고
이슬 다가서면 품어 궁글리며
눈물 글썽이는 들꽃

불타는 사랑도 누르며 감추는
수절하는 여인처럼

외로움 이겨낸 애절 담긴 얼굴
하낫도 구김 없이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