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불안 건설인···취업포털 ‘기웃’
실직불안 건설인···취업포털 ‘기웃’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9.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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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전직 등 고민 게시글 크게 늘어

건설인들이 현 직장에서 불안을 느끼고 취업시장을 기웃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대표 유종현)가 최근 경력직 회원 315명을 대상으로 ‘취업사이트에 가입, 방문하는 주된 목적(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8.7%가 ‘당장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두 번째로는 ‘이직을 준비하기 위해서’(36.5%)로 나타났고, 연봉, 회사분위기 등 직장생활 정보교환(13%)과 단순한 취업시장 동향파악, 기타(11.7%)의 순이었다.

 

‘직접적 구직활동’을 주된 이유로 꼽은 실직자와 퇴직자(38.7%)를 제외하면 현직 건설인이 61.3%에 달하는 것인데, 결국 취업포털을 찾는 경력직 10명 중 6명은 현재 일자리를 갖고 있는 '직장인'이라는 이야기다. 이는 작년 동기(51.1%) 대비 10.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건설워커 유종욱 이사는 “건설사 고용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평소에 취업정보도 얻고 직장생활의 노하우도 공유하려는 현직 건설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회원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직이나 전직을 고민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부쩍 늘어난 것도 건설인들의 심리적 불안상태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