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배곧신도시'
100년 만에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배곧신도시'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5.12.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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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 등 명품 만들기 총력

세계조경가협회 대상. 2015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 쾌거
배곧 생명공원 배곧마루 창의성 돋보여, 시민과 대학생 등 참여 결과물 
▲ 배곧신도시를 명품 중에 명품 신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대학생 등을 적극 참여시키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배곧신도시        이충목 미래도시개발사업단 단장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1914년 개화기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에서 유래된 ‘배곧’(배우는 곳)에 100년 만에 약 490만㎡(150여 만평) 여의도 면적의 1.5배 갯벌 위에 신도시가 건설 중이다.
 
예언인지 모르겠지만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유치하게 되면 주시경 선생의 지명 유래가 이 곳에 실현되는 것으로 그런 날이 다가오고 있다. 
 
틀에 박힌 신도시 건설이 아닌 창의성과 창조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명품 배곧신도시 건설현장은 많은 부분에서 돋보이는 것들이 있다.
 
배곧신도시 배곧마루는 29m 높이를 인공적으로 쌓아 낙조, 생명공원, 송도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고 민물과 썰물을 이용해 호수를 형성,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만들어 세계조경가협회로부터 대상에 대한 수상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노력의 결과물 이다.
 
생명공원은 시민과 대학생 등이 참여하고 있고 공공조형물 대한 채움과 비움을 절묘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호수에 송어 떼가 출몰하는 진기한 자연의 복원력을 보여 줬다.
 
이런 배곧신도시를 LH가 아닌 시흥시 지자체가 직접 진행해 도시기반시설만 50%에 이르고 녹지공간 조성 등 다른 신도시 개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시흥 배곧신도시만의 매력이다. 
 
미래도시 개발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이충목 단장을 만나 전반적인 추진현황을 들여다봤다.
 
- 배곧 신도시 기반시설용지가 전체의 50%인데 진행상황과 토지 분양 현황은.
▲수변공간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해안가와 자연친화적인 공원, 시흥을 넘어 수도권의 명물로 등장이 예상되는 동양 최대 쇼핑몰, 배곧 신도시의 상징인 명품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를 위해서 기반시설용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시흥시의 판단 속에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기반시설은 2개 공구로 나누고 전체 8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고 2016년도에 기본적인 단지조성공사는 완료되며 공원 등 부대공사와 함께 2017년까지 사업지구 내 공공발주 건설공사는 대부분 완료할 계획입니다. 
 
토지분양은 2012년 3월 공동주택용지(시범단지) 첫 공급을 시작해 2015년 12월 현재 2조억 원 넘게 토지를 분양하고 총 가처분 용지 기준 80% 이상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상업용지, 준주거용지 등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016년에는 연구 R&D 용지, 문화집회시설용지, 잔여 준주거용지, 도시지원시설용지 등 잔여 매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 배곧신도시 건설공사 현장 모습 (항공 촬영)
- 세계조경가협회 조경대상, 한국브랜드경영협회 브랜드대상 등 배곧 신도시의 매력은.
▲배곧신도시 공원계획은 ‘Refreshing coast'라고 하여 매립으로 훼손된 바다, 갯벌, 섬 등의 기억을 회복한다는 컨셉으로 생태연못을 조성해 조수간만의 차에 의한 건물단위부터 도시 전체의 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단순 개발방식의 ‘개발=파괴’ 가 아닌 ‘개발=공존’의 생태계 보존개념에 높은 평가를 받아 세계조경가협회로부터 대상을 첫 수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곧신도시를 명품 신도시로 전환된 계기가 (사)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주최하는 제9회
2015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입니다.
 
개발 위주의 수익성을 최대 목표로 두지 않고 입주민을 위한 주거 배치와 자연 복원 공원, 대한민국
최고의 서울대 유치 노력, 수도권을 포함한 동양최대 쇼핑몰, 광역교통개선을 위한 노력 등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노력의 성과물로 풀이됩니다.
 
- 배곧이라는 순수 한글에서 보듯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는 배곧 신도시의 상징인데 서울대에 서명부
전달 후 실시협약에  대한 전망은.
▲2007년부터 2014년 3월 시, 민간사업자와 함께 사업협약 체결까지 8년 걸렸고 실시협약으로 전환은 서울대가 배곧에 오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울대 자체적으로 집행부 교체, 내부 의사결정지연 등에 불과합니다.
 
서울대학교를 방문한 결과 서울대 유근배 기획부총장은 배곧신도시 시흥캠퍼스는 대학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그간 합의된 도입시설에 기초해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2018년 3월에 1단계 계획은 차질이 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오냐 안 오냐의 문제가 아닌 시기와 콘텐츠의 문제이고 송도에 연세대가 있다면
시흥 배곧신도시에는 서울대가 있다는 아이콘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확신하며 갑론을박에 대한 건전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고 결과로 말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 공동주택 입주민과 신도시로 흡수할 수 있는 상업용지 특히 복합용지 개발이 중요한데 추진상황은.
▲2014년 1월 복합개발공모사업을 진행하여 2014년 4월 25일 신세계사이먼(주)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10월에 착공하여 공사 중에 있으며 2017년 3월에 오픈 예정으로 개장시 소상공인 입장도 반영해 상생협의체도 꾸려 나갈 것입니다.
 
신세계사이먼은 2017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스페인 해안가마을을 모티브로 이국적인
형태로 건축할 계획이며 1,2단계로 나누어 아시아 최대 규모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은 시흥시에 쇼핑시설이 없던 점을 고려하여 인근 인천, 송도, 안산, 안양
등 수도권을 아우르는 동양 최대의 쇼핑몰로 건립돼 연간 2,600억의 소비지출효과기대와 연간 70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 입주여건에 광역교통 주변 도로 확충도 중요한데 진행상태는.
▲배곧 신도시 도시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해 전체 도시개발사업비의 약 25%를 투입할
예정으로 6개의 도로노선 신설, 접속시설 개선 2개소, 대중교통 활성화 1개소 등 총 5,000억 원이 투입
되며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개 노선은 집중 추진, 2개 노선은 연차적으로 추진되며 12월에는 서해안로의 혼잡도를 고려 단지 내
우회도로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단계별로 진행 중에 있고 전체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완료되면 서해안로 상습정체
구간 해소 등 배곧신도시 주변 도로의 원활한 교통흐름과 쾌적한 도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건설사들의 건축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타워크레인, 각종 장비들과 근로자 안전에 대한 대책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자체 실전 훈련을 사업장별로 매뉴얼화해 실시한 결과 현재 큰 사고 없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배곧신도시 내 40여개의 건축현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잠자리처럼 올라선 타워
크레인, 각종 장비 등 지구 내 안전과 광역교통도로 공사에 투입되어 있는 장비 및 근로자에 대한
대내외적 관련 현장에 대해 패토롤처럼 주기적인 점검도 소관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안전문제와 더불어 비산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미래도시개발사업단에서 모든 직원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 병신년 배곧 신도시 건설 관계자들에 대한 2016년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지금까지 배곧신도시를 있게 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에 대한 인사를 먼저 올립니다.
 
배곧신도시는 삼마태수(三馬太守)를 깃발로 제작해 마음에 새기고 시작과 끝 마무리를 섬세하게 다듬어 기술을 넘어 예술로 승화해 인문학적인 접근을 최대한 실현하고 있습니다. 
 
을미년 한해도 몇 일 안 남았지만 아무 사고 없이 잘 마무리 하시기를 기원하며 2016년 병신년 한 해도
각 자의 손길과 땀방울이 배곧신도시 건설과 함께 해 나간다면 보람과 행복도 찾아오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