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업무지구' 부동산 투자 ‘넘버원’
'국제업무지구' 부동산 투자 ‘넘버원’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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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용산-여의도 등 수요자 관심 증폭

송도와 용산 등 매머드급 개발로 인해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국제업무지구가 ‘제1의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주택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에 분양했던 사업지의 청약 성적이 합격점 이상을 보임에 따라 향후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업무지구는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 투자기업이 입주해 향후 유효인구가 풍부한 것이 큰장점이다.


이와함께 랜드마크 고층 건물과 국제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인근 주거 단지에서는 후광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오는 2015~2016년에는 송도와 용산뿐 아니라 여의도와 강남 삼성동에도 국제업무지구가 조성될 계획이다.


부동산뱅크 장윤정 연구원은 “최근 용산이 자금난 등으로 사업이 늦춰지고 있는 것과 같이 국제업무지구 등의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곳은 사업 진행상황을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면서 "개발재료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자금계획을 잘 세워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571만㎡에 오는 2014년까지 200억달러를 투입해 개발하는 국내 최대의 민간 주도 기획도시다.
지난해 8월 대형 전시장 연회장 회의실 등을 갖춘 송도컨벤시아가 준공돼 운영 중이며, 총 65층으로 구성되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현재 60%에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국제학교가 지난 2006년 3월에 착공해 내년쯤 개교할 예정이며, 향후 인공수로 박물관 생태관 등을 갖춘 도심해양공원도 선보인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세계에서 5번째로 긴 인천대교(송도~영종도, 21.27㎞)가 개통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등과의 교통 접근성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송도지구 D15블록에 분양하는 110∼200㎡ 548가구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D24블록에 주상복합 140∼388㎡ 38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는 D16블록에 110∼184㎡ 592가구를, D7-1 D8블록에 114∼174㎡ 1014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D24블록을 제외한 모든 블럭이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센트럴파크 조망권과 학교시설의 접근성은 단지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이밖에 SK건설이 M1-1, 2블럭에 67∼116㎡의 중소형 중심으로 286가구를 오는 9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코레일의 철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을 합쳐 약 56만 6,800㎡의 부지에 오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이 곳은 서울시 부도심 개발계획에 따라 높이 620m 150층이 넘는 랜드마크타워를 비롯해 주상복합아파트와 업무용 빌딩 등 고층 빌딩가로 바뀌게 된다.
대형쇼핑몰 호텔 백화점 등 편의시설과 국제여객 물류터미널 유람선 선착장 등도 들어선다. 또한 한남 보광 이태원 서빙고 동빙고동 일대는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고급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오는 2012년에는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미8군 용산기지 약 260만㎡에 용산민족공원이 조성되며, 향후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잇는 서울의 남북 녹지축이 형성될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주상복합아파트 159~307㎡, 총 273가구 중 202가구를 6월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서울역이 있다. 또한 한강로2가 국제빌딩주변 제3구역에 155~241㎡, 총 128가구 중 48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1호선 용산역이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 삼성건설 포스코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4구역을 재개발해 4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10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161∼300㎡이며, 총 493가구 중 135가구만 일반 분양한다. 4호선 신용산역과 1호선 용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용산민족공원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 국제금융지구


지난달 서울시는 여의도 일대를 싱가포르 홍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3대 국제금융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여의도의 가장 큰 장점은 금융감독원과 주요 증권사들이 몰려 있어 글로벌 금융회사를 유치하기가 가장 쉽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중심업무지구(28만 8,044㎡)에는 오는 2013년까지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호텔 판매시설 등을 갖춘 69층 규모의 파크원(Parc.1) 등 초고층 빌딩들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지원업무지구(50만 9,609㎡)에는 고급 오피스와 회의시설 특급호텔 해외금융 전문교육기관 등이 들어서고, 주거지구에는 기부채납 등 개발이익 환수를 통해 도서관 공원 등 공공시설과 외국인용 임대주택 등을 짓는다.
하지만 여의도에 있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낡아 외국인이 사는 데 어려움이 있어 재건축 추진 시 층고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등 주거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4구역을 재개발해 77∼192㎡, 195가구 중 98가구를 9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5월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 당산역이 단지 내에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2 5호선 영등포구청역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 코스트코 한강성심병원 등이 있다.

 

◆강남 삼성동 한전부지(국제업무지구 예정)


최근 서울시 강남구는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2015년까지 용산국제업무지구 2배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단지(106만 4,742㎡)를 짓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국제업무지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곳은 이미 상당수 글로벌 첨단 정보기술(IT)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주변 테헤란로 일대에 포진돼 있어 강남의 인프라를 이용하고자 하는 상당수의 외국 기업들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셈로와 삼성로 일대에 형성돼 있는 유흥가와 한전 부지 뒤편 일대에 무질서하게 뚫려 있는 이면도로를 도시계획 시설로 지정해 정비할 계획이다.
오는 2012년에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이 이 일대를 통과해 대중 교통망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